코스피, 미국발 훈풍에 사상 최고치 '2484.37'
코스피, 미국발 훈풍에 사상 최고치 '248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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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32p(0.17%) 오른 2484.37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시총 역대 최대 1617조원…삼성전자 장 중 '276만9천원' 터치
코스닥, 11.10p(1.68%) 상승한 670.5…外人 1700억원 순매수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훈풍에 따른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 역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32p(0.17%) 오른 2484.37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발 훈풍에 전장대비 4.91p(0.20%) 상승한 2484.96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중 2478.76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이내 낙폭을 회복했다. 한때 2487.88까지 오르며 장 중 최고치도 갈아 치웠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세제 개편안 기대감에 장 중,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썼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5.24p(0.37%) 높은 2만2956.9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47p(0.17%) 오른 2557.64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18.20p(0.28%) 상승한 6624.0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3억원, 1500억원가량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놨으나 개인 홀로 1462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2359억원, 369억원 정도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기계, 서비스, 전기전자는 1% 이상 주가가 올랐고 의약품, 비금속광물, 제조, 증권, 화학, 섬유의복, 운수창고 등도 상승했다. 반대로 운수장비는 2.00% 떨어졌고 보험, 통신, 철강금속, 의료정밀, 의행, 건설, 유통, 종이목재, 전기가스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마찬가지.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만4000원(1.63%) 오른 274만원으로 장을 마쳤으나 장 중 276만9000원을 터치하며 지난 12일 세운 장 중 최고가(275만8000원)를 뛰어 넘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우,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한국전력, 네이버, KB금융도 강세였다. 그러나 현대차, 포스코, 삼성생명, 현대모비스는 2% 넘게 밀렸고 SK하이닉스, 신한지주, SK텔레콤도 약세였다. 삼성물산은 보합였다.

종목별로는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03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하한가 없이 384개 종목은 내렸다. 7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1617조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였다.

특징주로는 코오롱, 코오롱생명과학이 티슈진 상장 기대감에 각각 8.87%, 6.76% 강세였고 두산인프라코어는 中 굴삭기 시장 성장 수혜 전망에 2.38% 올랐다. LS와 대한해운은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각각 5.72%, 2.02% 뛰었고 넷마블게임즈는 신작 모멘텀 부각에 5.28% 상승했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11.10p(1.68%) 상승한 670.51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억원, 1473억원가량 내다 팔았으나 외국인은 1700억원 가까이 사들였다. 올해 들어 가장 큰 순매수 규모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다. 제약은 5% 가까이 강세였고 디지털콘텐츠, 제조, 기타서비스, 유통, 오락·문화, 일반전기전자, 기타제조, 운송, IT부품, 방송서비스, 정보기기, 금속, 기계·장비, 건설 등도 오름세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출판·매체복제는 1.30% 빠졌고 비금속, 섬유·의류, 화학, 통신서비스, 운송장비·부품 등도 내림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호조였다. 펄어비스가 15% 가까이 급등한 가운데 셀트리온은 8.98% 올랐고 신라젠도 7.23% 뛰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CJ E&M, 메디톡스, 휴젤, 코미팜, SK머티리얼즈, 컴투스, 서울반도체도 동반 강세였다. 이날 로엔과 바이로메드, 포스코켐텍, 파라다이스는 소폭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상승 672개, 하락 444개, 보합 112개로 집계됐고 상한가 종목은 3개였다. 특징주로는 씨케이에이치가 감사보고서 제출에 22.21% 급등했고 국일제지는 수소배터리 베이스 페이퍼 상업생산 기대감에 상한가였다.

테라세미콘은 中 업체와 811억원 규모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공급계약 체결에 4.08% 상승했고 디에스케이 투자유치 추진설에 28.42% 치솟았다. 투비소프트는 컴포넌트 생성방법 관련 특허 취득에 5.8% 올랐고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성공 지속 분석에 14.34% 뛰었다. 휴마시스는 스팩합병 상장 첫날 16.01% 급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4.7원 오른 1132.5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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