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와일드 하이브리드' 토요타 뉴 캠리 타보고 한말 '그뤠잇!'
[시승기] '와일드 하이브리드' 토요타 뉴 캠리 타보고 한말 '그뤠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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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타 코리아는 지난 19일 8세대 뉴 캠리 시승회를 진행했다. (사진= 토요타 코리아)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토요타 8세대 캠리가 5년 만에 풀 체인지모델로 지난 19일 국내에 출시됐다.  캠리는 글로벌 시장에서 1900만대 이상 판매되고 있는 베스트셀링카로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내구성과 상품력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모델이다.  

토요타는 중형세단으로 국내 완성차 브랜드인 현대자동차 쏘나타,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동급모델이다. 하지만 토요타 측은 차급보다는 엔진사양 등을 고려해 현대 그랜저급으로 포지셔닝해 국내시장 공략에 나선다.   

8세대 캠리에는 새롭게 적용되는 고효율 고출력의 2.5ℓ ‘다이나믹 포스 엔진’과 소형화 경량화 고효율화 된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결합으로 총 출력은 211마력으로 동급 최고 수준을 뽐낸다. 이로 인해 그랜저 16.2km/ℓ보다 높은 16.7km/ℓ(도심 17.1km/ℓ 고속도로 16.2km/ℓ)의 연비 1등급을 자랑한다.

▲ 사진= 토요타 코리아

가솔린 모델의 경우 뛰어난 동력성능과 세계 최고 수준의 열효율(41%)을 통한 우수한 연비를 제공한다. 여기에 직결감과 효율이 뛰어난 다이렉트 시프트 8단 A/T와의 조합으로 경쾌한 주행성능을 실현했다.  

또한, 뉴 캠리는 기존 7세대 모델보다 길이와 너비가 각각 30mm, 20mm 늘어났다. TNGA 적용으로 시트 포지션이 기존 모델 대비 22mm 낮아지고 스티어링 휠 각도 또한 더 낮아져 스포티한 주행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빙 포지션은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실제로 시승을 했을 때 40mm 낮아진 엔진 후드의 경우 처음에는 조금 어색할 정도였다.  

▲ 8세대 뉴 캠리의 내부 설명도 (사진= 권진욱 기자)

 

▲ 사진= 토요타 코리아

8세대 뉴 캠리에서 꼭 집어야 할 것은 외관 디자인이다. 기존 7세대 캠리의 모든 면을 다 버린 듯 혁신적인 캠리만의 개성적인 스타일로 무장됐다. 특히 저중심 실루엣과 와이드 앤 로우 스탠스에 의한 스타일리시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은 민첩함을 강조했다.  

시승차는 2.5ℓ 다이내믹 포스 엔진과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조합된 8세대 뉴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이였다. 

시승 코스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시작해 올림픽대로~서울 양양고속도로~서종IC~신청평대교를 거쳐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카페에서 반환하는 편도 50㎞ 구간으로 도심과 고속도로, 와인딩 코스를 오가며 뉴 캠리의 특성을 맛볼 수 있었다. 

▲ 사진= 토요타 코리아

일반적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모델의 경우 가속 반응이 떨어진다. 하지만 단점을 보안한 뉴 캠리의 경우 다른 하이브리드 모델에 비해 가속 반응은 향상됐다.   

120km를 넘기자 노면과 운전석 도어 쪽에서 들어오는 풍절음은 시승 전 방음재 두께와 면적을 최대화하고, 바닥 면적 93%에 흡음재를 사용해 풍절음을 최대한 잡았다고 강조한 토요타 측의 말과 달랐다.

고속도로에서 뉴 캠리의 주행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주행모드를 sport로 옮기고 페달을 깊게 밟았다. 탄력을 받았을 때 속도계는 145km를 넘어섰다. 하이브리드 중형세단으로서 부족함이 없는 성능을 보여 주었다. 

▲ 사진= 토요타 코리아

 

▲ 사진= 토요타 코리아

 

▲ 사진= 토요타 코리아

와인딩 코스에서 뉴 캠리의 달라진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일정 속도에서 와인딩이 조금 심할 경우 차체 뒤가 밀리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하이브리드 배터리의 위치로 인해 무게 배분 및 새로운 서스펜션과 TNGA 플랫폼 적용으로 밀림 현상은 없다 할 정도로 정교하게 잡은 느낌이었다.   

▲ 사진= 토요타 코리아

일반적으로 일본 하이브리드모델은 주행성능보다는 연비와 승차감을 중시했다. 하지만 이번 8세대 뉴 캠리의 경우 컴포트 모드와 sport모드를 두어 주행성능을 만끽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시승을 통해 느낀 뉴 캠리의 주행성능은 부드러움과 쫀쫀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토요타가 내세웠던 ‘와일드 하이브리드’를 실감할 수 있었다.  

여기에는 새롭게 설계된 서스펜션과 TNGA 플랫폼이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이날 시승차의 연비는 19.1㎞가 나왔다. 이는 공인 복합연비인 리터당 16.7㎞를 훌쩍 넘어선 수치로 경쟁모델보다 월등한 연료 효율성이 장점으로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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