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사료용 아미노산 사업 키운다
CJ제일제당, 사료용 아미노산 사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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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아이오와주 CJ제일제당 바이오공장 전경. (사진 = CJ제일제당)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CJ제일제당이 사료용 아미노산 사업을 본격화한다. CJ제일제당은 10일 미국 아이오와주 바이오공장에 5000만달러를 투자해 사료용 아미노산인 '쓰레오닌'의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신규 생산라인은 올해 2분기 착공에 들어가며, 내년 중반부터 가동해 연간 2만톤 규모의 쓰레오닌을 생산하게 된다. 쓰레오닌은 동물 사료에 들어가는 필수 아미노산 가운데 한 종류다. 가축은 곡물 사료만으로 필수 아미노산을 충분히 공급받기 어렵기 때문에, 사료용 아미노산을 첨가해 효율을 높이고 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세계 쓰레오닌 시장의 규모는 약 1조원에 이른다. 북미 시장은 이 가운데 20%를 차지해 유럽(3000억원), 중국(2000억원)과 함께 세계 3대 쓰레오닌 시장으로 꼽힌다. 현재 미국 쓰레오닌 시장 점유율의 80%를 일본 아지노모토와 미국 ADM, 중국 푸펑 3사가 나눠갖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생산라인 구축을 통해 미국 내수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오는 2021년까지 시장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려 아지노모토와 2강 체제를 갖춘다는 목표다. 하봉수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본부장은 "사료용 아미노산 시장에서 독보적 1위를 달성하기 위해 쓰레오닌 사업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며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을 통해 미국 시장을 공략해 단기간에 지위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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