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노소영 관장과 견해차···이혼 조정 결렬
최태원 회장, 노소영 관장과 견해차···이혼 조정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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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그룹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2차 이혼 조정사건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린다.(사진=SK그룹)

이혼 법정서 판가름 날 듯···4조원대 재산 분할 싸움 시작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아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이혼 조정이 결렬됐다.

16일 서울가정법원 405호 조정실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최 회장과 노 관장의 2차 이혼 조정기일을 마친 후 조정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두 사람 의견 차이가 컸다,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조정이 사실상 결렬됐다"고 말했다.

'이혼 불가' 입장을 고수하던 노 관장이 이날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애초 노 관장이 이혼 반대 의사를 줄곧 밝혀온 만큼 조정 합의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노 관장은 지난해 11월 열린 1차 조정기일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들의 이혼싸움은 법정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이 신청한 조정 대상에는 재산분할 사안은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노 관장이 반소를 통해 재산분할을 청구하면 4조원대 재산 분할 싸움이 본격화된다.

최 회장의 재산은 대부분 주식이며, 지주사에 집중돼 있다. 최 회장은 지주사인 SK(주) 1646만5472주(23.40%)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식 가치는 약 4조8000억원에 이른다.

한편 이날 조정은 312호 조정실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당일 405호 조정실로 변경됐다. 같은 시간대 조정사건이 겹치면 조정실이 변경될 수도 있다고 법조계 관계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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