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지난해 영업이익 1조4625억…전년 比 9.5%↓
에쓰오일, 지난해 영업이익 1조4625억…전년 比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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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이 원인…연간 판매량 사상 최대 달성

[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에쓰오일은 2017년에 매출액 20조8914억원, 영업이익 1조4625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16조3218억원 대비 2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1조6169억원보다 9.5% 줄었다.

울산공장 시설개선 사업을 완료하는 등 생산효율을 높이고 안정적인 공장 운영으로 연중 최대 가동률을 유지한 결과, 사상 최대 연간 판매량을 달성하며 매출액은 크게 늘었다.

정제마진 상승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다소 줄었으니 순이익은 전년보다 8.8% 증가한 1조3112억원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 6935억원 △석유화학 3414억원 △윤활기유 427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달성했다.

비정유부문은 매출액 비중이 21.4%(석유화학 13.7%, 윤활기유 7.7%)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 비중은 52.6%(석유화학 23.3%, 윤활기유 29.2%)를 차지하며 3년 연속 비정유뷰문에서 절반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는 유가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11.6% 증가하나 매출액 5조8144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환율 하락과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  하락(배럴당 5달러)으로 영업이익 4586억원을 거뒀다.

에쓰오일은 올해 정유 부분은 제한적인 신규 증설과 정유사들의 높은 가동률을 감안할 때 지속적으로 양호한 수요증가가 역내 정제마진을 견조한 수준으로 지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석유화학 부문 중 아로마틱 제품은 파라자일렌(PX)은 신규 설비증가에도 불구하고 전 방위산업의 높은 수요 성장으로 인해 양호한 스프레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벤젠은 제한된 설비증설 속에 글로벌 경제성장 및 신규 다운스트림 설비 가동으로 수요 강세가 기대된다.

올레핀 제품 중 폴리프로필렌(PP)은 중국 정부의 환경 규제에 따른 역내 신규 설비 증설이 지연되는 가운데 견조한 수요 성장으로 스프레드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프로필렌옥사이드(PO)는 역내 시설의 정기보수로 상반기 마진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나 이후 정기보수 종료와 신규 설비 증설 등의 영향으로 조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신규 설비 증설에도 신규 공급자에 대한 시장의 진입장벽과 고품질 윤활제품에 대한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양호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에쓰오일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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