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연소 여성드라이버 임두연 "모터스포츠 아이돌 될래요!"
[인터뷰] 최연소 여성드라이버 임두연 "모터스포츠 아이돌 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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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연소 여성드라이버 임두연의 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영암) 권진욱 기자] "기초를 다지면서 끊임없이 노력해 목표를 성취하는 열정적인 여성 드라이버가 되고 싶다."

8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 인터냇널서킷(KIC)에서 열린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이하 KSF) 개막전에서 알앤더스 팀의 임두연을 만났다. 

알앤더스 레이싱팀 소속 임두연(20세, 국민대)은 국내 여성드라이버 중 최연소 드라이버로 주목을 받는 인물로 올 시즌 알앤더스(R&Ders) 소속팀으로 KSF에서 프로선수의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알앤더스 팀은 국내 최초의 여성 레이싱팀 감독인 전난희가 있는 곳으로 이름이 알려진 팀이다.  

KSF에 출전하고 있는 그녀는 올 시즌 아반떼 챌린지 레이스에 도전한다.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은 아마추어 스프린트 대회인 원메이크 레이스와 TRACK DAY를 기반으로 한 아마추어 중심의 모터스포츠 대회다.

임두연은 경력 4년차 레이서다. 중학교 3학년 아버지의 권유로 고카트에 입문한 임두연은 야마하 SL컵, 코리아 카트 챔피언십, KIC컵 카트 마스터, 카트 챌린지 등에 참여했다. 이후 고등학교 3학년의 나이로 박스카에 첫 입문해 최연소 여성드라이버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올 시즌 임두연은 "포디움을 위한 레이스보다는 안정적인 레이스를 바탕으로 팀에게 보탬이 되도록 준비해 나가고 있고 천천히 성장을 해 기본기를 확실하게 다지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임두연는 올 시즌 중에 포디움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 최연소 여성드라이버 임두연의 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카트로 다져진 그녀에게 박스카로 레이스를 했을 때 무엇이 가장 어려운가에 대한 물음에 "구동방식이 카트와 전혀 달라 처음에는 드라이빙 스킬에 대해 어려우며 현재도 익혀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차체에서 발생하는 롤링이나 스티어링휠 각도 등이 카트와 많은 부분 차이가 있어 새롭게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고, 아직도 연습이 필요하다"고 했다. 

운동선수는 김연아 선수를 좋아하고 가수 중에는 아이돌 그룹 '여자친구'를 좋아하는 대학교 새내기는 경기장에서 슈트를 입는 순간 눈빛이 달라진다. 그녀는 "아반떼 챌린지에서 마스터즈로 올라 카트 선수들과 대등하게 경쟁해서 포디움에 오르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최종 모터스포츠 목표는 "아우디 LMS 컵에 출전하는 것이다"며 그녀는 지금은 욕심을 내지 않고 차근차근 기량을 쌓으며 레이스를 즐기겠다고 밝혔다.    

춤과 음악을 좋아하는 임두연은 레이스라는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중학교 때부터 엔터테이먼트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그녀는 기회가 되면 방송 쪽에서 일하고 싶다며 어렸을 때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었다. 레이스 말고 '카트라이더 팀장'과 '카트 장내아나운서 & 해설위원' 등의 이색적인 경력도 눈길을 끈다.   

KSF 개막전에서 임두연은 아반떼 챌린지 결승전에서 18위 체커기를 받았지만 동료선수들의 패널티로 최종 16위에 올랐다. 임두연도 안전장구류 착용규정 위반으로 경고를 받았다. 지난해보다 기량이 좋아지고 있는 임두연 선수의 모습은 오는 5월 1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KSF와 KIC컵 통합전 2라운드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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