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CEO·임직원 생산성 현대산업개발 甲…SK건설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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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위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순익 2023억원 그쳐…직원 1인당 기여도도 낮아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대형 건설사 CEO와 임직원 연봉 대비 영업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은 회사는 현대산업개발이었으며 낮은 곳은 SK건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사업보고서를 공개한 시공평가능력 순위 상위 건설사 11곳(삼성물산·대우건설 제외, 별도 재무제표 기준)의 CEO 연봉(오너·급여 외 금액 제외)을 살펴보면 조기행 SK건설 부회장이 10억원으로 가장 높은 연봉을 받았다. 

이어 △임병용 GS건설 사장(8억8500만원) △정수현 현대건설 상근고문(8억2800만원)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5억2900만원) △김재율 대림산업 사장(5억500만원)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4억5700만원) △한찬건 전 포스코건설 사장(4억2100만원)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3억3600만원)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사장(3억3600만원) 등의 순이다.

이들 건설사의 영업이익은 현대산업개발이 5433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4876억원) △현대건설(4188억원) △GS건설(3844억원) △롯데건설(3744억원) △대림산업(3556억원) △포스코건설(2840억원) △SK건설(2023억원) △한화건설(1414억원) 등이다.

이를 고려해 'CEO 연봉 대비 영업이익률'을 계산해보면 가장 낮은 연봉을 받은 김재식 사장이 1617억원으로 가장 높은 기여도를 보였다. 반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조기행 부회장은 202억원으로 김재식 사장 기여도의 12.5%에 불과했다.

김재식 사장 이외에 △성상록 사장(1451억원) △하석주 사장(819억원)이 평균 영업이익률인 742억원을 넘어섰고 △김재율 사장(704억원) △한찬건 사장(675억원) △정수현 상임고문(506억원) △임병용 사장(434억원) △최광호 사장(267억원) 등은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직원 1인당 영업이익 기여도를 살펴보면 현대산업개발이 3억508만원으로 직원 평균 연봉(8500만원)의 3.6배를 벌어들였다. 반면, SK건설의 기여도는 평균 연봉(7600만원)의 절반 수준인 4008만원으로 현대산업개발의 13%, 가장 낮은 연봉을 받는 한화건설(5700만원) 기여도인 5412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건설사의 직원 기여도는 △롯데건설(기여도 1억2066만원, 연봉 6900만원·1.8배) △현대엔지니어링(8780만원, 8000만원·1.1배) △현대건설(6162만원, 7500만원·0.8배) △GS건설(5415만원, 7700만원·0.7배) △한화건설(5412만원, 5700만원·0.9배) △포스코건설(5232만원, 6500만원·0.8배) △대림산업(4668만원, 7200만원·0.6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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