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말레이 젊은이, 한국 딸기·배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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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청년 해외개척단, 말라야대 학생 대상 소비수준 시식·설문조사 결과
농식품 청년 해외개척단(아프로)은 지난 7일과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말라야대학교에서 한국 식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말라야대 학생들이 한국 식품에 대한 생각을 표시하고 있다.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 청년 해외개척단(아프로)은 지난 7일과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말라야대학교에서 한국 식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말라야대 학생들이 한국 식품에 대한 생각을 표시하고 있다.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말레이시아 대학생들은 한국이 수출하는 주요 식품 가운데 달콤한 딸기와 배에 호감을 가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운영하는 농식품 청년 해외개척단(AFLO·아프로)이 지난 7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말라야대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한국 식품에 대한 소비수준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aT에 따르면, 아프로는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국립 종합대학교인 말라야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한국 식품 전반에 관한 내용과 딸기·배·참외·김·유자음료·김치 6종에 대한 시식 설문조사를 벌였다. 미래 말레이시아 수출 전략식품 발굴'이란 주제로 말라야대 학생들이 한국 식품을 직접 맛보게 한 뒤 맛과 모양, 식감 등을 물어본 것. 

6종 가운데 딸기와 배는 외국산과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했고, 나머지 4종은 먹는 방법에 따른 맛과 모양, 식감에 대한 선호도를 확인했다. 그 결과 딸기와 배 모두 한국산에 대한 선호도가 월등히 높아 경쟁력을 확인했다. 한국산 딸기와 배는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하다는 평이 대세였다. 

개선할 점으로 말라야대 학생들은 '할랄 인증'을 꼽았다. 무슬림 시장에선 할랄 인증이 가장 큰 장애물이란 것을 확인한 셈이다. 말레이시아 유통업체에서 한국 식품을 구할 수 있지만, 어디서 사야할 지 모른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설문에 참여한 말라야대 학생은 "한국 TV프로그램을 통해 냉면, 고추장 등을 접하고 있으며, 매우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다른 응답자들도 대부분 한국 식품을 드라마나 TV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접한다고 했다. 이번 조사를 직접 기획한 김가은 아프로 단원은 "말레이시아 젊은이들이 한국 식품을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현지인들 의견을 접목해 말레이시아 수출을 준비하는 국내 식품업체들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백진석 aT 식품수출이사는 "말레이시아 젋은이들의 목소리는 향후 우리 기업들이 말레이시아에 진출하기 위해 좋은 정보가 될 것으로 생각하며, 청년개척단들은 미래 말레이시아 수출 전문가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aT는 말라야대 학생 대상 조사결과 보고서를 5월 중 농수산식품수출지원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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