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똑 부러진' 혼다 어코드, 숨길 수 없는 당당함에 '엄지 척'
[시승기] '똑 부러진' 혼다 어코드, 숨길 수 없는 당당함에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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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단 변속기와 직분사 VTEC 터보엔진의 조화···효율적 동력전달·우수한 응답성
10세대 혼다 어코드 주행장면. (사진= 혼다코리아)
10세대 혼다 어코드 주행장면. (사진= 혼다코리아)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디자인에 '한번' 주행성능에서 '또 한번' 변화된 모습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중형세단 혼다 어코드는 1976년 데뷔 이후 아홉 세대를 거치며 다양한 역사와 기록을 지닌 모델이다. 이번에 소개된 10세대 모델의 경우 고객 욕구를 충족시키는 모델로 진화해 왔다. 특히 10세대 혼다 어코드의 경우 일본 자동차의 틀을 완전히 깨면서 놀라운 반전의 모습으로 다가왔다.

승용차 시장에서 중형세단의 인기는 식지 않을 만큼 인기가 높다. 지난 5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일본 브랜드(토요타, 혼다, 닛산 등)의 중형차 판매량이 총 1618대로 전월 대비 10.9% 성장세를 보일 정도로 일본 브랜드들의 중형차 경쟁은 뜨겁다. 

혼다 어코드는 지난 40여 년간 전 세계 160개국에서 2000만 대 이상 판매된 명실상부 '월드 베스트 셀링 세단'으로 국내에는 2004년 7세대 모델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올해 3월 기준 4만여 대가 판매됐다.    

10세대 혼다 어코드 정측면 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10세대 혼다 어코드 정측면 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10세대 혼다 어코드 측면 모습. (사진=권진욱 기자)
10세대 혼다 어코드 측면 모습. (사진=권진욱 기자)

지난 5월 10일에 출시한 더 뉴 어코드는 약 2주 만에 331대 판매되는 등 기염을 토했다. 풀 체인지 모델인 10세대 신형 어코드는 높은 연비와 넓어진 실내공간,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며 국내 판매가격은 1.5 터보 3640만원, 2.0 터보 4290만원, 하이브리드 4240만~4540만 원으로 책정됐다. 지난 4월부터 한 달간 집계된 어코드의 누적 계약 대수는 약 1000대였다. 

10세대 어코드는 다이내믹한 디자인과 어코드 사상 최초로 선보이는 고성능 고효율 파워트레인, 혼다만의 첨단기술까지 집약됐다. 이에 혼다코리아가 "모든 면에서 '압도적인 자신감'을 실현한 가장 완벽한 세단"이라고 칭찬하는 시승차는 어코드 2.0 Turbo Sport로 10세대 어코드의 주력 모델로 준비됐다. 시승코스는 경기도 양평군 현대 블룸비스카에서 이천까지 편도 52km를 왕복하는 구간으로 와인딩 코스와 고속도로 구간 등 다양한 도로 환경으로 잘 짜여 있었다. 

어코드 2.0 Turbo Sport모델에는 2.0ℓ 직분사 VTEC 터보엔진과 고성능을 양립한 전자제어식 10단 자동변속기가 조화를 이뤄 최고출력은 256마력, 최대토크는 37.7㎏·m로 파워풀한 주행성능은 어코드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복합연비는 10.8㎞/ℓ다.

​10세대 혼다 어코드 주행장면. (사진= 혼다코리아)
​10세대 혼다 어코드 주행장면. (사진= 혼다코리아)

혼다 어코드는 저중심 설계를 바탕으로 기존보다 전고는 15㎜ 낮추되, 전폭과 휠베이스는 각각 10㎜, 55㎜ 늘려 강인하고 쿠페 스타일의 날렵한 인상이 더해졌다. 여기에 전면 그릴에 혼다의 차세대 디자인 콘셉트인 '솔리드 윙'을 적용해 전체적으로 선 굵은 인상에 혼다 어코드만의 스타일을 뽐냈다. 

시동을 켜자 특유의 정숙함은 매력적 다가오면서 주행감에 대한 기대치가 더욱 부풀어 올랐다. 이날 시승한 신형 어코드 2.0 터보 스포츠는 V6 3.5L엔진을 대처하는 다운사이징 모델로, 탑재된 2.0ℓ VTEC 터보 엔진의 최고 출력은 256마력, 최대 토크는 37.7㎏·m를 자랑한다. 

10세대 신형 어코드는 시승 전 구간을 가볍고 안정적으로 소화해 냈다. 특히, 10단 자동 변속기는 전 구간에서 일정한 변속 리듬으로 효율적인 동력전달과 우수한 응답성으로 시승을 하는 동안 안정적인 주행을 경험케 했다.   

일정 속도에서의 뛰어난 접지력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코너에 진입했을 때 안정적이고 능숙하게 코너를 빠져나가 또 한 번 혼다의 기술력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코너에서 뒤쪽이 늦게 따라온다는 느낌은 높은 속도에서 흥미를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10세대 혼다 어코드 주행장면. (사진= 혼다코리아 권진욱 기자)
10세대 혼다 어코드 정측면. (사진= 혼다코리아)

시승하는 동안 혼다 어코드는 경쾌한 움직임으로 즐거움을 줬다. 여기에 노면 상황에 따라 감쇠력을 조절하는 액티브 컨트롤 댐퍼 시스템이 적용된 덕분에 스포츠 모드에서도 차량으로 인한 피로감을 거의 느낄 수 없었다. 브레이크 제동도 부드러워 급작스레 속도를 줄일 때도 안정감이 유지됐다.

10세대 혼다 어코드는 2.0ℓ VTEC 터보 엔진과 10세대 변속기의 조합에서 나오는 성능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승차감과 편의 사양에서도 혼다 어코드만의 뚜렷한 특성은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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