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디자인에 '끌리고' 연비·성능에 '빠져든다'
[시승기]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디자인에 '끌리고' 연비·성능에 '빠져든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디자인, 첨단 기술, 안정성, 동급 최강 연비 등 '압도적'
동급 최고 도심 연비 19.2km/ℓ와 49ℓ..확장된 적재공간
10세대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주행컷 (사진= 혼다코리아)
10세대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주행컷 (사진= 혼다코리아)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10세대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이 지난 6월 10일 국내에 소개됐다. 신형 어코드는 2012년 9세대 출시 후 6년 만에 공개된 모델이다. 특히 10세대 어코드는 1976년 1세대부터 적용해온 6기통 자연 흡기 엔진을 버리고 터보 엔진을 적용했다. 이로 인해 성능은 역대 최고를 자랑한다. 

10세대 어코드는 한층 강렬해진 역동적인 디자인에 저 중심 설계를 기반으로 전고를 낮추고 전폭과 휠베이스를 늘린 풀 체인지모델이다. 여기에 역대 최강의 파워트레인의 조합은 완벽한 세단으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혼다 어코드 트립 중 더욱 관심이 가는 모델은 3세대 i-MMD시스템이 적용된 하이브리드 모델일 것이다. EX-L과 Touring으로 구성된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고의 높은 도심 연비 19.2km/ℓ(복합 18.9km/ℓ, 고속 18.7km/ℓ)와 시스템 출력 215(ps)를 달성하면서도 동급 최소 이산화탄소 배출량인 82g/km를 기록하여 하이브리드 세단의 새로운 기준이 되는 모델로 재탄생 했다.

10세대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주행컷 (사진= 혼다코리아)
10세대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주행컷 (사진= 혼다코리아)

그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배터리의 위치를 기존 트렁크에서 2열 시트 하부로 변경하여 동급 최대의 적재공간까지 확보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계기반과 디스플레이 오디오에 하이브리드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운전자가 차량의 전력 상황이나 에너지 관리 흐름 등의 다양한 주행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시승 행사는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마이다스 호텔&리조트에서 개최되어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카페 보니따를 왕복하는 약 120km에 이르는 구간으로 시승은 2인 1조로 진행됐다. 시승모델은 '투어링'이였다.  

친환경 시승코스로 구성된 37번 국도는 서울을 벗어나 청평과 포천을 잇는 도로로 이미 드라이빙 코스로 입소문이 난 곳이다. 북한강 강변을 따라 춘천까지 이어지는 절경은 시승하는 동안 7월 초 여름 더위를 잊게 했다.  

혼다는 이번 하이브리드 모델 시승을 전 모델과 달라진 파워트레인 성능, 정숙성, 연비에 포커스를 뒀다. 특히 일반 도로에서 하이브리드의 특징이 주목받는 일반 모델과는 달리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회생시스템 구동할 수 없는 장거리 고속구간에서도 양호한 연비 효율성을 보였다. 

10세대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주행컷 (사진= 혼다코리아)
10세대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주행 컷 (사진= 혼다코리아)
10세대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주행컷 (사진= 혼다코리아)
10세대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실내 모습 (사진= 혼다코리아)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경쾌하고 가벼운 주행감을 보여줬다. 부드러운 핸들링과 속도에 대한 차체반응은 하이브리드에 중점을 둔 모델치고는 상당한 성능을 가지고 있었다. 여기에 적재적소에 발휘되는 가속성능과 정숙성 또한 혼다 하이브리드만이 가지는 강점으로 부각됐다.    

특히 혼다는 연비뿐만 아니라 정숙성에도 심혈을 기울렸다. 흡차음제가 적용된 이너 펜더와 소음을 흡수하는 플로어 카펫 등으로 구성돼 있는 방음 패키지 적용,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Active Noise Control) 시스템 도입 등 혼다 고유 기술인 휠 레조네이터(Wheel Resonator)를 적용해 노면 소음까지 저감시켰다.  

어코드 하이브리드가 전기모터 작동 시에는 전력 발전용 모터와 구동용 모터 두 개가 동시에 작동하며 주행을 이끈다. 모터만으로도 최고출력 184 마력, 최대토크 32.1 kgm을 낼 수 있어 주행 중 가속 능력도 부족함이 없었다. 하지만 실제 가속 반영은 조금 더디다는 느낌을 줬다.  

저속 구간의 응답성은 경쟁모델 캠리보다도 월등했다. 무엇보다도 하이브리드에서 느끼지 못했던 스포츠 모드 주행 시 휠 스티어링 휠 후면의 패들 시프트를 사용하면 더욱 적극적이고 역동적인 주행을 즐길 수 있었다.

10세대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주행컷 (사진= 혼다코리아)
10세대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 (사진= 권진욱 기자)

이번 시승을 통해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강력한 주행능력과 연비, 디자인을 모두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만족스러움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들어 가족 단위의 레저활동이 늘고 있는 가운데 연비와 적재공간을 49ℓ 확장은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10세대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EX-L'과 '투어링'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했다. 차량 가격(VAT 포함)은 각각 4240만 원, 4540만 원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