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89% "7월 기준금리 동결 유력"
채권 전문가 89% "7월 기준금리 동결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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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분쟁 우려에 채권시장 심리 '개선'
기준금리 인상 여부 응답자 비중(자료=금융투자협회)
기준금리 인상 여부 응답자 비중(자료=금융투자협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10명 중 9명은 오는 12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1.50%)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74개 기관 채권 관련 종사자 100명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89%가 이번 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외 금리 역전 폭 확대 부담이 금리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대내 경제지표 부진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에 경계감이 줄었다고 금투협은 설명했다.

7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97.2(전월 85.8)으로 채권시장 심리는 개선됐다.

BMSI는 설문 문항에 대한 답변 인원의 응답으로 산출한다. 100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금투협 관계자는 "무역분쟁 우려로 대내외 기준금리 인상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으로 7월 채권시장 심리는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금리전망 BMSI는 79.0으로 전월(59.0) 대비 20%p 상승,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보다 대폭 개선됐다. 

글로벌 무역분쟁 이슈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고,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까지 더해지면서, 내달 금리가 오를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비율도 32%로 전월(47%)보다 15%p 낮아졌다. 응답자의 57%는 시장 금리가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고 하락할 것으로 본 응답자는 11%였다.

물가 BMSI는 88.0(전월 81.0)으로 전월 대비 7.0p 상승,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개선됐다. 유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지만, 축산물 가격과 공공요금이 안정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환율 BMSI는 81.0으로, 전월(100.0) 대비 19.0p 하락했다. 신흥국 통화 대비 안정적인 추세를 보였지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며 원화 약세압력이 증가함에 따라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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