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서울 오토살롱이 자동차 튜닝 축제의 장으로 개최됐다. '2018 서울오토살롱'은 오는 22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18개사, 1002부스로 참여한 가운데 자동차 마니아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오토살롱은 '튠 업 유어 라이프(Tune up your life)' 슬로건으로 단순히 구조와 성능에 국한된 자동차 튜닝을 넘어, 자동차 소유주의 취향과 취미, 라이프를 담겠다는 의도하에 기획됐다. 전시장은 튜닝 액세서리와 캠핑카, 튜닝카, 슈퍼카, 오토라이프 서비스 등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의 자동차 관련 용품 시장을 향한 외국 유수 업체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고 있다. 이는 한국 시장이 자동차 트렌드를 가늠할 주요 시장으로 자리매김한 상황에서, 자동차 관련 용품과 관련된 시장 잠재력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유수의 자동차 관련 용품 회사들이 참여했다. 그 중 카케어(Car Care) 시장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독일 '니그린(NIGRIN)'부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니그린은 120년 전통의 독일 프리미엄 세차용품 브랜드로 소낙스(SONAX)와 함께 대중ㅈㄱ인 인지도가 높은 업체이다. 국내에는 다스모터스를 통해 자동차용품이 정식 수입된다.
니그린은 2016년 독일 튜닝(Tuning) 잡지선정 카케어 부분 테오 어워드(THEO AWARD 2016) 상을 소낙스와 함께 수상했고, 2011년에는 회원수 1500만여 명의 유럽 최대 자동차 연맹 ADAC로(Allgemeiner Deutscher Automobil-Club)부터 최우수 카케어 제품상을 수상한 이력을 자랑한다.
박규태 다스모터스 대표는 "국내 수입차 시장의 확대와 함께 차를 관리하는 용품 시장의 성장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외국 유명 업체들은 한국을 자동차 용품 시장의 향방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여길 정도이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유럽에서 700여곳이상의 정비소 서비스를 운영하며 전 세계에 200만개가 넘는 부품을 유통하고 있는 독일 뷰츄너(Wütschner)사도 이번 오토살롱을 통해 한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노크하기 시작했다.
올해 국내 수입차 판매대수가 처음으로 25만대(점유율 약15%)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서울오토살롱은 향후 자동차 용품 시장의 무서운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회로 꾸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