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에 둥지 튼 박근희 삼성생명 고문···CJ-삼성, 해묵은 갈등 해소 매개체 되나
CJ에 둥지 튼 박근희 삼성생명 고문···CJ-삼성, 해묵은 갈등 해소 매개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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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고위급 인사 CJ 行 이례적···'지방대 출신'의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
박근희 신임 CJ대한통운 부회장 (사진=CJ대한통운)
박근희 신임 CJ대한통운 부회장 (사진=CJ대한통운)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CJ는 10일 박근희 삼성생명 고문을 CJ대한통운 부회장으로 영입했다. CJ가 삼성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이후 삼성 최고위급 인사가 CJ로 자리를 옮긴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박 부회장은 CJ대한통운 경영 전반에 대한 자문과 CJ그룹 대외활동을 총괄하게 된다.

CJ가 박 부회장을 영입하면서 고(故) 이맹희 CJ 명예회장과 동생 이건희 삼성 회장을 둘러싼 두 그룹의 오랜 갈등 관계가 해소되는 계기가 마련될지 재계의 관심이 쏠린다.

박 부회장은 '지방대 신화'로 불린다. 그는 청주상업고(현 대성고)와 청주대 상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삼성공채 19기로 삼성 SDI에 입사해 기획담당 이사를 지냈다. 그후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경영진단팀(부사장), 삼성그룹 중국 본사 사장 겸 삼성전자 중국 총괄 사장, 삼성생명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박 부회장은 ROTC 출신인 만큼 열정적이고 매우 공격적인 성격인 것으로 알려진다. '두주불사'형으로 폭탄주를 즐겨 마시고 소통을 중요시 여겨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것으로도 전해진다.

실제 박 부회장이 삼성생명 대표이사로 있을 때 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가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기도 했다.

박 부회장은 지난 2012년 모교인 청주대를 방문해 '리더의 꿈'이란 주제 강연에서 "삼성에서 상고, 지방대 출신이라는 게 걸림돌이 된 적인 한 번도 없었다"며 스펙보다 열정을 강조하기도 했다.

CJ 관계자는 "박 부회장은 삼성에서 쌓아온 오랜 관록을 토대로 CJ대한통운 경영 전반에 대한 자문과 CJ그룹 대외활동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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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2018-08-13 13:01:50
CJ대한통운의 이중성과 도덕적해이를 고발합니다
https://youtu.be/rQOJ53hRd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