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거래 의존도 집중 점검 대상될 듯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금융감독원이 롯데그룹을 시작으로 금융그룹 통합감독 현장점검을 시작했다.
특히 롯데카드 전체 결제금액 30%가 계열사 가맹점에서 나오는 등 내부거래 의존도가 과도하다고 금감원이 지적한 바 있어 이런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서울 중구 롯데카드 본사로 금융그룹 통합감독 준비 상황 현장점검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금융그룹 통합감독은 은행은 없지만, 금융회사를 두고 있는 금융그룹이 동반 부실해지는 위험을 막고 건전성을 관리하기 위한 제도다. 감독 대상은 금융자산 5조원 이상 복합금융그룹(여수신·보험·금융투자 중 2개 이상 권역을 영위하는 금융그룹)으로 삼성, 한화, 현대차, DB, 롯데 등 5개 재벌계 금융그룹과 교보생명, 미래에셋 등 2개 금융그룹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처음 모범규준이 시행되는 것이고 회사가 위험관리와 관련해 새로운 방식으로 업무를 해야 하는 만큼 이번 현장 점검은 미흡한 부분을 지적하고 제재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하고 자문해 주기 위한 성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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