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실시간 차단 시스템 구축 업무협약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금융감독원과 IBK기업은행은 인공지능 앱을 활용해 금융사기 전화를 실시간으로 차단하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보이스피싱 탐지 앱(가칭)'을 개발 중이며 금감원은 탐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신고·제보받은 사기 사례(약 8200건)를 제공하기로 했다.
IBK기업은행이 개발 중인 앱은 은행 내 자발적인 학습조직인 씨오피(CoP, Community of Practice) 회원들이 모여 기획·개발한 프로토타입 앱(Prototype App)으로 딥러닝(Deep Learning)을 활용한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 다.
앱을 스마트폰에 탑재할 경우 통화내용을 실시간 분석해 보이스 피싱 확률이 일정 수준에 달할 경우 사용자에게 경고해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금감원의 보이스 피싱 사례는 딥 러닝을 통해 탐지 정확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금감원과 IBK기업은행, 한국정보화진흥원 등은 시스템 구축 체계화·효율화를 위해 조만단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내년 1월 앱 개발이 완료된 뒤 '보이스피싱 예방 앱(가칭)'을 재산 보호를 위해 설치해야 할 필수 앱으로 공동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존 앱 처럼 전화번호 등 사전에 확보된 정보에만 의존하지 않고, 통화 내용의 주요 키워드와 발화 패턴, 문맥 등을 파악해 사기를 인지하게 된다"며 "첨단기술을 활용해 첨단화·교묘화 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