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IPO 준비…호반건설-호반 합병도 추진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호반건설의 상장 대표주관사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된 KB증권과 함께 호반건설의 내년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기업 가치와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그룹 내 주력회사인 호반과의 합병도 함께 추진한다.
호반은 지난해 매출 2조 6000억 원, 영업이익 790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고, 건설업 시공능력평가에서도 13위로 그룹 내 선두를 지키고 있다. 호반건설은 매출 1조 3000억 원, 영업이익 1900억 원으로 시공능력평가 순위 16위다.
기승준 미래에셋대우 주식자본시장(ECM) 본부장은 "합병을 통해 외형 면에서는 시공 능력평가 10위권 이내로 진입하게 되고, 기업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재무건전성이 뛰어난 호반그룹이 상장하면 주택 후분양제, 재개발, 재건축 시장 등에서도 경쟁력을 갖춰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민 호반건설 사장은 "급변하는 사업 환경을 대비해 변화를 꾀하려고 노력해 왔다"며 "상장 추진과 합병을 통해 개발과 운영, 건설사업, 레저사업 등을 아우르는 종합 디벨로퍼의 지위를 견고히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호반그룹은 최근 리솜리조트 인수를 계기로 폭넓은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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