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신라면세점이 해외 유명 브랜드 평가지표에서 연이어 수상을 기록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면세점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는 글로벌 비영리단체 '월드 브랜딩 포럼'에서 신라면세점이 국가별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월드 브랜딩 어워드(World Branding Awards·WBA)'는 글로벌(Global), 지역(Regional), 개별 국가(National) 등 3개 항목으로 나뉜다. 올해는 57개 국가, 4500여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전문가 설문조사 및 10만명 이상 투표를 통해 351개 브랜드를 뽑았다. 신라면세점은 한국면세점 브랜드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10월에도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18 세계면세박람회(2018 TFWA World Exhibition & Conference)'에서도 '선글라스 어워즈 2018-최고의 디지털 혁신상(Best Digital Initiative)'을 수상했다. 이는 혁신적이고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을 펼친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주는 상으로 ‘신라팁핑’ 서비스가 호평을 받았다.
신라팁핑은 고객이 작성한 상품평으로 발생한 매출 일부를 다시 작성자와 나누는 신개념 모바일 후기 서비스다. '꿀팁을 쇼핑하다'의 줄임말로 소비자가 올린 다양한 리뷰를 보고 바로 쇼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신라면세점은 지난 5월 영국의 세계적인 면세 권위지 'DFNI(Duty Free News International)'가 주최한 '2018 DFNI 아시아 어워즈(DFNI Asia Awards)'에서도 '올해의 공항면세점'상을 받았다.
'올해의 공항면세점'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공항면세점을 운영하는 사업자 중 수익성, 상품 구성, 고객서비스 등이 뛰어난 사업자에게 주는 상이다. 인천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등 아시아 3대 국제공항 면세점 운영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2013년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을 시작으로 꾸준히 해외 시장에 진출해 현재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마카오 국제공항,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태국 푸껫 시내면세점,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 등 총 다섯 곳의 해외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신라면세점의 해외 매출은 7000억원 규모로 국내 면세점 사업자 중에서는 가장 많은 해외 매출 실적이다. 올해에는 국내 면세점 업체 중에서 처음으로 연간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아시아 3대 공항을 동시에 운영하는 세계 유일한 면세사업자로서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최상의 상품과 최고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들에게 더욱 신뢰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