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기아차 K3 GT, 강하게 다가온 '막내의 변신'···믿음 속 '펀 드라이빙'
[시승기] 기아차 K3 GT, 강하게 다가온 '막내의 변신'···믿음 속 '펀 드라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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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권진욱 기자, 기아자동차)
K3 GT 5도어 주행장면 (사진= 기아자동차)

[서울파이낸스(남양주) 권진욱 기자] 돋보이는 '스타일', 보다 경제적인 '연비와 공간 활용성', 탁월한 '안전'은 K3보다 상품성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K3 고성능 모델 GT의 매력이다. 이번 미디어 시승 행사를 통해 그 진가를 체험할 수 있었다. 

기아자동차는 K시리즈로 제품군을 재구성한 후 올 뉴 K3를 시작으로 젊은 고객층들에게 어필하며 준중형 시장에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특히 이번에 출시한 K3 GT는 소비자들의 욕구와 다양성을 고려해 주행 퍼포먼스를 강조하고 다양한 옵션과 감각적인 디자인의 조합은 최고의 상품성은 '리틀 스팅어'라고 불러도 부족함이 없었다.

지난 2월 기아자동차가 올 뉴 K3를 출시 이후 10월까지 누적실적 2만8165대를 판매하면서 국내 준준형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 아반떼를 상대로 점차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고성능 버전인 GT가 뛰어난 상품성으로 합세하면서 준중형 시장에서 아반떼와 경쟁을 계속해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이름에 걸맞게 외형적으로도 다이나믹함을 보여준다. 후륜에 멀티링크 서스펜션과 튜닝 스프링을 적용하여 승차감과 핸들링을 개선했다. 또한 넓은 실내공간과 안전 및 첨단 주행보조장치는 준중형 세단에서 가질 수 없는 기아자동차 K3만의 경쟁력이다.   

(사진= 권진욱 기자, 기아자동차)
K3 GT 5도어 정측면과 후측면 이미지 (사진= 기아자동차)

K3 GT는 4도어와 5도어 등 2종으로 구성된다. 5도어 GT 최상위 트림인 플러스의 경우 판매 가격이 2464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 가격은 K3 스마트스트림 최고급 노블레스 트림과는 265만 원, 4도어 GT 2플러스와는 39만 원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5도어 GT 플러스에 FULL LED 헤드램프,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슈퍼 클러스터, GT 전용 가죽 듀플러시트, 앞좌석 통풍시트, 히티드 스티어링휠, 전자식 룸미러, 자동요금징수 시스템, 휴대폰 무선충전시스템 등이 기본 적용돼 가격 측면의 경쟁력을 갖췄다.  

K3 GT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쓰고 있는 모델은 아반떼 스포츠를 비롯해 i30 N 라인으로 1.6 터보 엔진과 7단 DCT(듀얼클러치변속기)의 조화가 이뤄 최대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m을 발휘한다. 특히 경제성을 갖춘 7단 DCT를 탑재해 가속 응답성을 높여 1리터당 12.2km를 주행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연비를 달성할 수 있었다.  

K3 GT 5도어의 차체 크기는 전장(4510mm), 전폭(1800mm), 전고(1440mm)에 휠베이스 2700mm이다. 2019년식 i30 N 라인과 비교 시 전장과 전폭이 각각 165mm, 5mm 길고 넓어졌으며 전고도 15mm가 더 낮아져 차체 안정감을 가져다줬다. 실내 뒷좌석의 공간도 넓은 편이었다.  

(사진= 권진욱 기자, 기아자동차)
K3 GT 5도어 (사진= 권진욱 기자)
(사진= 권진욱 기자, 기아자동차)
K3 GT 주행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K3의 고성능 버전 GT는 감각적이고 개성 있는 업스케일 다이내믹 디자인으로 차별성을 두었다. 전면부는 그릴 안쪽에 레드 컬러 포인트를 더한 다크크롬 레드포인트 라디에이터 그릴과 GT 엠블럼이 다이내믹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FULL LED헤드램프와 X-크로스 LED 데일라이트 램프는 K3 GT를 날렵하게 다듬어줬다.     
      
후면부는 블랙 하이그로시 포인트 칼라를 적용한 리어스포일러와 리어 디퓨저를 통해 다이내믹함과 역동적인 모습을 담아냈다. 듀얼 머플러는 파워풀하게 튜닝한 배기음과 어우러져 업스케일 퍼포먼스에 걸맞은 이미지를 구현해 기아차 GT 모델로써 정체성을 드러낸듯 보인다.

K3 GT는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에코, 스포츠, 컴포트, 스마트 등 4개의 드라이브 모드로 구현할 수 있게 했다. 스포츠 모드의 경우 주행 중 운전자가 기어노브를 S단으로 변속하면 바로 전환되게 했다. 

(사진= 권진욱 기자, 기아자동차)
(사진= 기아자동차)

시승은 경기도 파주와 남양주 일대를 왕복하는 약 150km(편도77km)의 국도와 고속화도로 구간으로 구성됐다. 국도 구간에서는 차체의 안전성을 경험했고 고속화 도로에서는 차의 특성에 맞게 고속 드라이빙을 위주로 경험했다. 시승차는 1.6 T-GDi 터보 엔진과 7단 DCT(듀얼클러치변속기)의 파워트레인 조합을 적용한 K3 고성능 버전 GT 플러스 풀옵션 모델이었다.  

출발 지점에서 빠져나와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에 들어서면서 가속페달을 밟으니 K3 GT는 빠른 응답성으로 그동안 숨겨놓은 주행 퍼포먼스를 마음껏 뽐내며 질주했다. 고속 주행에서 스티어링 휠 반응은 묵직하면서도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즉각적인 응답성을 보였다. 

(사진= 권진욱 기자, 기아자동차)
(사진= 권진욱 기자)
(사진= 권진욱 기자, 기아자동차)
(사진= 권진욱 기자)

K3 GT는 시승하는 동안 경쾌한 가속감과 날카로운 코너링을 구현하며 GT의 주행 퍼포먼스를 만끽할 수 있었다. 특히 급격한 코너링에서도 차체는 흔들림없이 안정적으로 버텨주었다. 

시승은 연비주행과 고속주행을 번갈아가며 테스트 했다. 이날 77km 편도구간에서 K3 GT 5도어 플러스의 공인 연비(1리터당 12.2km)를 넘어선 실연비 13.4km를 기록했다. K3 GT의 가격은 4도어 GT Basic(M/T) 1993만 원, GT Basic 2170만  원 GT Plus 2425만 원이며, 5도어 GT Basic 2224만 원, GT Plus 2464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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