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최유희 기자] KT&G가 궐련형 전자담배 출시 1년 만에 액상 카트리지를 적용한 신제품을 내놓는다. KT&G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인 '릴 하이브리드(lil HYBRID)'를 오는 2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임왕섭 KT&G 제품혁신실장은 "소비자들은 궐련형 담배가 가진 특유 찐 맛과 적은 연무량, 청소 및 관리에 대한 불만족이 높았다"며 "이를 개선하고자 만든 게 릴 하이브리드"라고 설명했다.
KT&G에 따르면, 릴 하이브리드는 액상 카트리지를 결합한 후 전용 막대를 삽입하는 구조다. 전용 막대는 삽입되는 끝부분이 'Y'자 형태다. 담배 잔여물이 빠지는 것을 차단시켜 청소가 간편해졌다.
릴 하이브리드는 평균 150~160도로 액상을 가열해 발생한 증기가 막대를 통과하면서 흡연이 이뤄진다. 가열식 전자담배보다 연무량이 늘고, 찐 맛은 줄었다.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는 평균 315도로 담배 필터를 쪄서 가열하는 방식으로 찐 맛이 강하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된 바 있다.
릴 하이브리드는 전용 막대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가 탑재됐다. 전용 막대 외에 기존 막대를 끼우면 작동되지 않는다.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막대와 혼용도 어렵다.
릴 하이브리드는 '미드나이트 블랙'과 '로즈 골드' 2종으로 출시된다. 권장 소비자가는 11만원이며 릴 공식 홈페이지에서 성인 인증 후 회원 가입하면 할인 쿠폰(2만7000원)을 발급받아 8만3000원에 살 수 있다. 특별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릴 플래그십 매장 출시에 맞춰 15만명에게 3만3000원 할인 쿠폰을 발급해준다. 7만7000원에도 살 수 있는 셈이다.
전용 막대인 '믹스(MIIX)' 가격은 1갑당 4500원, 릴 하이브리드 액상 카트리지는 1개당 500원이다. 액상 카트리지 1개당 믹스 1갑을 흡연할 수 있다. 믹스는 프레쏘(PRESSO), 믹스(MIX), 아이스(ICE) 등 3종으로 출시된다.
한편 릴 하이브리드는 강남·동대문·송도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인 '릴 미니멀리움'에서 28일부터 판매된다. 12월 3일부터 서울지역 편의점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전국 편의점 판매는 내년 1월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