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크리스마스 홈파티 특수 잡자 '한마음'
유통가, 크리스마스 홈파티 특수 잡자 '한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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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과 어울리는해산물·스테이크 준비…편의점서도 간편한 먹거리 판매
롯데마트가 홈파티 음식으로 추천한 랍스터(왼쪽)과 스테이크. (사진=롯데쇼핑)
롯데마트가 홈파티 음식으로 추천한 랍스터(왼쪽)과 스테이크. (사진=롯데쇼핑)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크리스마스 홈파티 열풍이 지난해보다 더 거세졌다. 올해 트렌드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연장선으로 여유롭게 집에서 휴일을 즐기자는 분위기다. 특히 와인이 인기를 끌면서 이에 맞춘 스테이크와 해산물 등이 홈파티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대형마트는 홈파티용 위한 먹거리를 준비했다. 이마트는 오는 26일까지 제철 굴을 전용 용기에 담은 '오이스터 세트'를 비롯해 '쉬림프링', '파이브스타 냉장 훈제연어'를 판매한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는 수입산 스테이크와 활 랍스터를 홈파티 음식으로 제안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미국산 프라임 척아이롤 △호주산 곡물비육 부채살 △미국산 활 랍스터 △러시아산 킹크랩 △자이언트 BBQ폭립 파티팩 △카프레제 샐러드 등이 있다.

해산물과 스테이크가 중심인 홈파티 분위기에 와인도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12월20일까지 이마트의 와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증가했다. 지난해 수입맥주가 인기를 끌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성재 이마트 영업마케팅 팀장은 "연말을 즐기는 대중문화의 일환으로 홈파티가 정착했다. 올해의 경우 와인이 주류 트렌드를 이끌고 있어 이에 맞는 새로운 먹거리를 엄선했다"고 말했다.

이에 맞춰 홈플러스도 오는 26일까지 '크리스마스 와인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미국의 '리빙스톤 상그리아', 이탈리아 '반피 티아라 모스카토', 프랑스'해피데이 프리미엄' 와인 18종을 균일가에 판매한다. 와인에 어울리는 음식으로는 '올어바웃푸드 감바스 알 아히요'를 추천했다.

백화점 업계도 와인 수요 공략에 나섰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슈퍼는 유럽 3개국 와인 3종을 함께 출시했다. 프랑스산 '쁘띠 세네작', 이탈리아산 '반피 스틸노보', 스페인산 '란 D-12'이 주인공이다.

현대백화점은 25일까지 압구정 본점 등 전국 15개 점포에서 '연말 맞이 와인 페어'를 진행한다. 물량 100억원 규모로 인기 와인을 30~50% 가량 할인 판매한다. △연말 모임을 위한 추천 와인 △2018년 브랜드별 베스트 상품 결산전 △프리미엄 와인 특집 △스파클링 와인 초특가전 등 주제별 와인을 고를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5일 서울 중구 수표동 세븐일레븐 본사에서 직원들이 세븐일레븐의 '파티 먹거리'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지난 5일 서울 중구 수표동 세븐일레븐 본사에서 직원들이 세븐일레븐의 '파티 먹거리'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편의점 업계 또한 홈파티 열풍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GS25는 편의점 업계 최초로 파티용 스테이크 세트를 판매한다. 호주산 청정우(냉장육)이며 2~3인이 즐길 수 있도록 더블등심·등심채끝·안심부채·채끝부채 스테이크 등 4종으로 구성됐으며 중량은 480g이다. 5~6월 캐나다에서 조업한 랍스터도 홈파티용으로 내놓았다. 가격을 고려해 중량은 340g 내외로 포장됐다.

세븐일레븐은 야식으로 인기가 높은 메뉴 3종 △샌드·치킨박스 △대장부 바베큐 통다리 세트 △달달치킨을 홈파티 메뉴로 출시했다. 특히 샌드·치킨박스는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샌드위치, 닭가정, 마약옥수수, 치즈고마 샐러드 등으로 구성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초대 음식으로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가정간편식의 질이 높아지면서 보다 손쉽게 홈파티를 열수 있게 됐다. 이에 맞물려 홈파티의 수요가 늘어나고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해산물 등도 보급화 돼 와인 등의 주류도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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