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9일 창업자 서성환 선대 회장 영면 16주기 추모식을 열어 '원대한 기업'이란 비전 달성 의지를 다졌다. 이날 해외지사와 전국 사업장에서 아모레퍼시픽 임직원은 추모 방송을 통해 창업자 뜻과 업적을 되짚었다.
점심시간 아모레퍼시픽 각 사업장 구내식당에는 선대 회장 창업 정신이 깃든 추모 음식 '장떡'이 제공됐다. 장떡은 해방 이후 서 선대회장이 겪어낸 힘든 시기를 함께한 음식이다. 어려움을 돌파하며 사업을 일궈낸 아모레퍼시픽의 도전과 혁신을 상징한다.
2003년 1월9일 타계한 장원(粧源) 서 선대 회장은 1945년 아모레퍼시픽을 창업하고 일구어냈다. 그는 대한민국 화장품 역사 선구자이자 나눔과 실천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한 기업인, 차(茶) 문화를 계승 및 발전시킨 다인(茶人)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인류에 공헌하겠다'는 창업자 의지는 아모레퍼시픽 소명으로 현재까지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원로 임원과 신임 팀장급 직원들은 이번주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인의 추모 공간인 장원기념관(粧源紀念館)을 찾을 예정이다. 지난주 열린 2019년 시무식 이후엔 현직 임원들이 장원기념관을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추모식에선 아모레퍼시픽 세계본사 장원이 수상한 '2018 한국건축문화 민간부문 대상' 상패와 2018년 무역의 날 기념식을 통해 받은 '4억불 수출의 탑'이 봉정됐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