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대신증권은 17일 효성에 대해 자회사 지분법 이익이 올해 1분기부터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8만1000원에서 9만1000원으로 12.3%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효성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6632억원, 영업이익은 684.9% 늘어난 253억원으로, 직전 추정치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며 "이는 지난해 4분기 지분 취득이 완료된 4개 자회사(효성화학, 효성중공업,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등)로부터의 지분법 이익이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4개 자회사에 대한 효성의 지분율을 고려한 지분법 이익은 97억원(시장 컨센서스 10% 할인)으로 추정한다"면서 "특히 효성티앤에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흑자전환(지난해 1분기 -20억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4개 자회사로부터의 지분법 이익을 반영, 효성의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전망치도 각각 44.8%, 53.2%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주당배당금(5000원)과 현재 주가를 감안해 산출한 연말 배당수익률은 6.6%, 당사의 목표주가로 산출한 시가 배당률은 5.5%로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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