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뚜르 드 디엠지' 참가 1500여명 평화기원 폐달
'2019 뚜르 드 디엠지' 참가 1500여명 평화기원 폐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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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관광 콘텐츠 개발 위해 경기도-강원도 공동개최
1일 열린 '2019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참가자들이 연천공설운동장을 출발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1일 열린 '2019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참가자들이 연천공설운동장을 출발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경기도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군의 비무장지대(DMZ·이하 디엠지) 일원에서 1일 열린 '2019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참가자들이 '평화'를 기원하며 페달을 밟았다. 올해로 7회째인 뚜르 드 디엠지에 대해 2일 경기도는 "2013년 정전 60주년을 기념해 시작한 행사로, 2015년부터는 상생협약을 체결한 강원도와 디엠지를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고자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뚜르 드 디엠지는 전국 자전거 동호인과 주한 미군 등 150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최근 헝가리에서 발생한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마친 뒤 자전거에 올랐다. 

코스는 연천공설운동장을 출발해 연천교차로~신탄리역~백마고지역~DMZ평화문화광장~고석정사거리~철원공설운동장 도착하는 총 54㎞로 이뤄졌다. 경쟁 부문은 1차 7㎞(연천교차로~신서교차로)와 2차 12.3㎞(DMZ평화문화광장~상사리삼거리) 구간 기록을 계측해 순위를 매겼다. 

2차 구간은 평소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는 DMZ 남방한계선을 따라 이어져, 참가자들의 반응이 좋았다. 경쟁부문 남자 1위를 차지한 김기항(42·경기 성남시)씨는 "DMZ 일원에서 개최된 대회여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했다. 여자 1위를 치지한 최미주(38·충남 천안시)씨도 "평소에 마음대로 올 수 없는 곳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어 더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올해는 경기도에서 남북평화 기반 조성 업무를 맡고 있는 이화영 평화부지사가 직접 자전거를 타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DMZ는 이제 분단과 갈등이 아닌, 평화와 공존의 공간"이라며 "역사,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DMZ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고, 콘텐츠 개발과 생태 보존에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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