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안전시설물 인증 1호' 건물은 대구은행 본점···오늘 기념식
'지진안전시설물 인증 1호' 건물은 대구은행 본점···오늘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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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안전공단 심사 거쳐 국내 첫 인증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한국시설안전공단(경남 진주)은 대구 수성구 대구은행 본점 건축물을 ‘지진안전 시설물’ 제1호로 인증하고 오늘(21일) 오후 행정안전부와 함께 인증 기념식을 갖는다.

대구은행 본점은 1985년 준공된 건물로, 1988년 도입된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자발적 내진보강을 통해 내진성능을 확보해 인증을 획득했다.

대구은행 본점은 시설 규모가 18층(저층부 4층), 연면적 2만9035㎡로 1985년에 준공돼 내진설계(1988년 도입) 미적용 건축물이지만 내진보강을 통해 내진성능을 확보하고 공단의 심사를 통과했다.

한편 '지진 안전 시설물 인증제'는 경주포항지진 이후 지진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민간의 자발적인 내진보강을 유도하기 위해 올 3월7일부터 시행됐다. 건물주가 내진성능평가를 실시해 인증기관인 한국시설안전공단에 인증을 신청하면 심사를 통해 최종 인증을 받게 된다.

민간 건축물 소유주는 내진성능평가 비용과 인증수수료의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도 있다. 행안부는 앞으로 지진 안전 시설물 인증제의 조기 정착 및 활성화를 위해 지방세 감면, 건축물대장 표기 등 지원제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박영수 공단 이사장은 “제1호 인증을 계기로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제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지진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계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경주와 포항 지진을 포함해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하고 있는 우리나라 동남권 지역에 위치한 대구에서 첫번째 인증 시설물이 나와 의미가 있다"며 "대구은행을 시작으로 전국에 지진안전 시설물이 확산돼 국민들이 지진에 안전한 시설을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은행 본점 강당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서는 박영수 공단 이사장, 김계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겸 DGB대구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증서 수여 및 인증명판 제막식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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