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휘발유 마진, 4년새 50% 급증
정유사 휘발유 마진, 4년새 50% 급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 가격 11.6% 증가 대비 4배..."정유사 폭리 입증"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최근 4년 사이에 휘발유를 판매하면서 벌어들인 정유사들의 마진이 5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휘발유 소비자가격 증가율의 4배를 넘는다.

17일 재정경제부가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재경위)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2년 60.63원이던 정유사들의 휘발유 마진이 작년에는 90.17원으로 껑충 뛰었다.증가율로는 48.7%에 이르는 수준이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동안 휘발유 소비자가격은 1291.09원에서 1440.76원으로 11.6%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 정부가 정유사들로 부터 받은 세금은 861.59원에서 875.27원으로 1.8% 증가하는데 불과했다.

이 의원은 "이같은 결과는 정유사가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이는 기본적으로 SK와 GS칼텍스, 에스오일 등 국내 3대 정유사의 석유제품시장 점유율이 73.4%로 독과점화된 유통구조에 기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