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2분기 영업이익 4975억원···전년比 41.6% ↓
SK이노베이션, 2분기 영업이익 4975억원···전년比 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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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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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정제마진 악화와 글로벌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SK이노베이션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497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6% 감소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3조1036억원으로 2.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1690억원으로 집계돼 67% 줄었다. 

SK이노베이션은 "역마진에 가까운 정제마진, 역내 화학제품 공급 증가와 글로벌 무역분쟁 등 최악의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정유-비정유부문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각 사업이 모두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 50.3% 늘었다. 

석유사업은 전 분기 대비 2856억원 증가한 27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원유 도입선을 다변화해 원유 수급을 최적화하고, 글로벌 시장 판매량 증대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화학사업은 파라자일렌(PX) 시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2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약 37%에 해당하는 1845억원으로 집계됐다. 윤활유사업도 전 분기보다 개선된 7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두 사업이 2분기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8%다. 

석유개발사업은 운영 비용 감소에도 불구하고 2분기 중 진행된 '페루56광구' 정기 보수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44억원 감소한 510억원으로 집계됐다. 

배터리사업은 재고 관련 손실 감소 및 운영 비용 절감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98억원 개선된 67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소재사업은 고객사 생산 스케줄 일시 변동에 따른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판매량 감소로 전 분기 대비 32억원 줄어든 27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하반기는 국제해사기구(IMO) 규제를 앞두고 테스트용 저유황 연료유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석유사업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SK에너지가 울산CLX에 건설 중인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VRDS)도 내년 상반기 완공 및 상업 가동이 예정됐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배터리∙소재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 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당 1600원의 현금 중간배당을 의결했다. 중간배당 총액은 141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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