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전남(영암) 권진욱 기자] GT1 클래스에서 전대은(새안 모터스포츠 레이싱)이 팀에게 창단 첫 우승컵을 안겨줬다. 새안 모터스포츠 레이싱팀은 올 시즌 슈퍼레이스 GT1 클래스를 통해 모터스포츠에 도전장을 던진 신생팀이다.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 5라운드 경기가 3~4일 전라남도 영암에 위치한 코리아 인터내셔널서킷(이하 KIC)에서 진행된 가운데 4일 GT클래스 결승전이 펼쳐졌다.
GT클래스 결승전은 GT1과 GT2 클래스 통합전으로 진행되었으며, 폭염 속에서 총 26대의 경주차는 더위보다 더 뜨거운 레이스를 선사했다.
경기는 스탠딩 스타트로 12랩으로 진행됐다. 스타트 신호와 함께 26대의 경주차들은 엔진 굉음을 출발했다. 하지만 2그리드에 있던 박석찬(비트알앤디)을 비롯해 2대의 차량이 스타트를 못하며 경기는 오프닝 랩부터 새 국면을 맞이했다.
스타트 후 폴 포지션을 잡았던 오한솔(서한 GP)이 선두로 나섰고, 그 뒤를 이어 전대은(새안 모터스포츠 레이싱팀)과 박규승(준피티드 레이싱), 강진성(씨제이로지스틱스), 최광빈(원 레이싱)이 선두권에서 레이스 경쟁을 펼치기 시작했다. 최광빈이 박규승과 강진성을 2랩째 추월하며 3위로 올라섰다.
경기 초반 오한솔은 자신의 페이스로 경기를 리드해 나갔고 그 뒤를 전대은이 추격하기 위해 거리를 좁히기 시작하며 시선을 뗄 수 없게 했다. 특히, 시즌 첫 승을 향한 오한솔과 전대은의 레이스는 자존심을 건 한 판 승부로 이어지면서 뜨거운 날씨도 막지 못하고 있었다.
초반부터 승부수를 던진 오한솔은 스피드를 올리면서 전대은과 거리차이를 1초 이상 벌리며 전대은의 추격을 초반에 꺾으려 하는 듯 보였다. 3위권 그룹도 선두권 못지않게 날씨만큼 뜨거운 레이스를 펼쳤다.
최광빈과 강진성, 박규승 세 명의 선수의 거리차는 1초 안으로 언제든 추월이 가능한 상태로 GT 클래스의 묘미를 선보였다. 이와 다르게 바로 직전에 펼쳐진 ASA6000 클래스에 참가한 후 곧바로 GT클래스 결승에 참가한 정경훈은 핸드캡 웨이트와 뜨거운 날씨 속에서 무리가 되었는지 스피드를 올리지 못하며 경기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경기 중반에 들어서면서 오한솔과 전대은의 레이스 경쟁이 치열해졌다. 두 선수의 거리차는 0.5초 차이로 언제든 추월을 할 수 있는 상황으로 후미에 있는 전대은에게 유리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오한솔의 빈틈을 호시탐탐 공략하며 자극을 준 전대은은 10랩째 선두로 나서는 데 성공했다. 전대은은 올해 처음 모터스포츠에 참여한 팀에게 우승컵을 안겨주기 위해 스피드를 올리기 시작했다. 이후 두 선수의 경기는 자존심 경쟁으로 더욱더 치열하고 뜨거운 레이스로 이어졌다. 3위 최광빈은 4위권 그룹과 거리를 벌리며 안정권에 접어든 듯 보였다.
마지막 랩에 들어선 후 선두로 나선 전대은과 오한솔의 거리차는 2초 이상 늘어났고, 더 이상 추격전은 어려운 상태가 됐다. 오한솔이 마지막 스피드를 내 보았지만 따라잡기에는 힘겨워 보였고, 상위권 경쟁을 펼치던 최광빈도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강진성과 추격전을 펼쳤던 박규승은 박성현과 박준서에게 연속으로 추월을 내주면서 7위로 밀려났다. 반면 강진성은 4위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 지어나갔다.
결국, GT클래스 5라운드 경기에서는 전대은이 29분 51초023의 기록으로 시즌 첫 승으로 차지하며, 팀에게도 창단 시즌 첫 승을 안겨 주었다. 폴 포지션을 지키지 못한 오한솔은 3.455 뒤진 기록으로 2위를, 7그리드에서 출발한 최광빈이 3위 자리에 오르면서 포디움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다.
그 뒤를 강진성, 박성현, 박준서, 박규승, 정원형, 강재협,이동호, 조규탁, 조선희, 김준서, 조익성, 임민진, 정경훈 순으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GT2 클래스에서는 박희찬(다가스)이 32분 08초575의 기록으로 개막전과 3라운드에 이어 시즌 3승을 차지했다. 2, 3위에는 그릿 모터스포츠의 박원재, 이창우가 함께 포디움에 올라 GT2클래스에서 빛이 났다. 그 뒤로 강민서(다가스), 정용표(레퍼드 레이싱팀), 홍성재(레퍼드 레이싱팀) 순으로 경기는 마무리 됐다.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는 8월 30일~9월 1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