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골든블루가 지난해부터 수입·유통 중인 덴마크 맥주 브랜드 칼스버그의 최근 판매량이 가파르게 늘었다. 골든블루의 칼스버그 마케팅 활동이 결실을 맺은 모양새다.
16일 골든블루는 "수입맥주 시장의 성장 둔화에도 칼스버그 판매량이 급상승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골든블루 설명을 종합하면, 맥주 성수기인 최근 4개월(5~8월) 칼스버그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92% 치솟았다. 올 2분기(4~6월) 판매량도 1분기보다 124% 늘었다.
특히 맛과 용기 디자인을 개선해 지난 7월 말 새로 선보인 칼스버그가 판매 실적 호조에 큰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판매량이 7월보다 21% 늘면서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칼스버그가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어, 앞으로 전망도 장밋빛이다.
칼스버그 멀티팩 포장(스냅팩)도 인기다. 집에서도 덴마크 맥주를 합리적 가격에 마실 수 있다는 점을 소비자들이 좋게 본 것으로 보인다. 캔 4개과 전용 잔 1개로 이뤄진 칼스버그 멀티팩 포장은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골든블루가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호텔 부산에서 운영하는 팝업 매장인 '오킴스X칼스버그 비어가든'도 손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고 한다. 해운대를 보면서 칼스버그를 마실 수 있는 오킴스X칼스버그 비어가든은 이달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영업시간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다.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는 칼스버그의 인기에 대해 "소비자 중심 마케팅 활동으로 인해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량이 상승하고 있다. 이 기세를 몰아 칼스버그를 체험하고 만날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라거 맥주의 아버지'(the father of quality lager beer)라는 세계적 위상에 걸맞게 3년 안에 국내 5대 수입맥주 브랜드로 키울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