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1억6500만달러(약 2000억원) 규모의 솔로몬제도의 티나(Tina) 수력발전소 건설공사 수주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호니아라 남동쪽 20km에 위치한 티나강 일대에 발전용량 15MW 규모의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로 진입도로와 도수터널 및 발전용 댐 건설이 포함된다.
사업비 총액 2억1100만달러(약 2500억원)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의 EPC 계약 금액은 1억6500만달러(약 2000억원)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티나 수력발전소 공사를 설계와 구매, 시공을 모두 하는 EPC 턴키방식으로 수행하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54개월이다.
이번 사업은 대외경제협력기구(EDCF)와 녹색기후기금(GCF),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공적개발원조 기관이 금융지원으로 무상공여와 저금리 차관을 제공하는 민관협력(PPP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수자원공사는 지난 2015년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하고 이번 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티나 수력발전소 건설사업은 개도국 인프라개발 사업분야에서 공적개발원조 기관과 민간기업의 협력이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동남아 지역 PPP 수력발전사업 추가수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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