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현대건설은 KT와 함께 1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계동 사옥에서 '5G 기반 스마트 건설·건설자동화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KT 5G 통신망 기반의 스마트 기술을 현장에 보급하고, 건설현장 생산성을 향상시킬 기술 확보에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기술 협력 분야로는 △5G 기반 건설 분야 생산성·품질향상 기술개발 △5G 건설현장 스마트건설기술(자율주행 로봇 등) 개발 △건설현장 모니터링 기술에 대한 개발협력 등이며, 기술실증을 통해 기술정보를 교환할 예정이다.
또 개발한 기술들을 빠르게 사업화하고 '건설현장의 디지털 혁신'을 실체화할 수 있도록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5G 기반 협업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기업전용 5G 기술은 초고속·초저지연의 특징과 함께 보안성도 갖추고 있어 건설현장 자동화에 꼭 필요한 요소로 꼽힌다.
이를 통해 초고층 빌딩, 대심도 터널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현장도 5G 기반의 드론·로봇을 파견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대용량 데이터와 고화질 카메라 영상을 현장과 본사가 실시간으로 주고받으며 이상여부를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기술협력의 일환으로 건설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기업전용 5G를 도입해 현장에 시범 적용한다. 국내 2개 현장에서 '건설 IT 솔루션'을 공동으로 실증한 후, 5G 기반 건설현장 관리기술을 전 현장으로 확대·보급할 예정이다.
이석홍 현대건설 연구개발센터장 전무는 "스마트 건설기술의 개발 및 현장 적용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전 건설 현장의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