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3분기 영업익 2196억원···전년比 38%↓
현대중공업지주, 3분기 영업익 2196억원···전년比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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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교에서 바라본 현대중공업 사업장. (사진=김혜경 기자)
울산대교에서 바라본 현대중공업 사업장. (사진=김혜경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정유와 건설기계 매출 감소로 현대중공업그룹의 3분기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감소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8일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3% 줄어든 219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6조53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661억원으로 72.4% 급감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4.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8% 증가했다. 평균유가 하락으로 인한 정유부문 매출 감소와 국내외 전력시장 위축에 따른 현대일렉트릭의 부진,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현대건설기계 판매량 감소로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현대오일뱅크와 현대글로벌서비스 등 주요 자회사들의 견고한 실적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늘었다. 정제마진 개선으로 흑자를 유지했으며, 현대글로벌서비스도 수익성이 높은 친환경선박개조 등의 매출이 늘면서 이익 개선에 힘을 실었다.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3분기 영업이익은 3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 감소했고, 매출액은 3조6427억원으로 12.1% 늘었다.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의 실적 개선,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 비중 확대 영향으로 영업이익의 흑자기조는 유지했다. 다만 현대중공업은 조선부문에서 흑자를 유지했지만 해양플랜트 물량감소에 따른 비용부담이 지속되며 21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부문에서 견고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전 세계 발주량은 전년 대비 줄었다"면서 "LNG선과 LNG추진선 수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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