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내수경기 침체 및 온라인 매장의 성장으로 서울 내 일반상가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20% 가량 감소했다.
5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서울 일반상가(제1·2종,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거래량은 110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77건)과 비교해 19.8% 감소했다. 최근 거래량 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2016년 상반기 1913건보다 42.2% 감소했으며, 2017년 1882건, 2018년 1377건을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올해 서울 상가 거래량 중 거래 비중이 가장 높았던 상가 금액대는 20억원 미만 상가로 전체 거래량의 47%를 차지했다. 뒤이어 40억원 이상 상가가 28.7%를 기록했으며, 20~40억원 상가가 24.3%를 기록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내수경기 침체 및 온라인 매장의 성장 탓에 오프라인 매장이 죽고, 높아진 상가 매입 가격에 따른 수익률 하락으로 거래량이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며 "유동인구와 상가 유입 수요가 많은 대로변 상가 등 우량 건물들이 높은 거래량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좋지 못한 입지와 연식이 오래된 상가는 경쟁력을 잃으면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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