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들 "한은, 11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
채권 전문가들 "한은, 11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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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여부 응답자 비중(자료=금융투자협회)
기준금리 인상여부 응답자 비중(자료=금융투자협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국내 채권전문가 대다수는 오는 29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4~20일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5%가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답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지만, 한국은행이 앞선 두 차례의 금리인하 효과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12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전월(114.3) 대비 14.9p 하락한 99.4로 집계돼, 채권시장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BMSI는 설문 문항에 대한 답변 인원의 응답으로 산출한다. 100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금투협 측은 "미․중 무역 협상 장기화 양상과 함께 합의 기대가 공존하며 글로벌 금리 변동성이 커졌고, 이에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한 금리 전망 BMSI도 106.0으로 전월보다 25.0p 하락했다.금리 하락(채권값 상승)을 내다본 응답자 비율은 25%로 전월보다 16%p 줄었고, 보합을 전망한 응답자는 56%로 전월보다 7%p 늘었다.

물가 BMSI는 86.0으로 전월보다 6.0p 하락해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 보합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64%로 전월보다 6.0%p 올랐고, 물가 하락 응답자 비율은 11.0%로 전월보다 6.0%p 내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반등했지만, 10개월 연속 0%대에 머무르고 있어 12월 물가 보합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금투협 측은 설명했다.

환율 BMSI는 87.0으로, 전월보다 1.0%p 올랐다. 환율 보합으로 응답한 비율은 67.0%로 전월 대비 5.0%p 하락했고, 환율 상승을 답한 비율은 2.0%p 상승한 23.0%로 집계됐다.

최근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면서 환율 변동성 확대 전망에 12월 환율 보합 응답자 비율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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