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서 회수된 완제품, 국내 수입 안 돼···임의로 복용중단 말아야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에 대한 불순물 조사 중이며, 싱가포르에서 회수하는 메트포르민 함유 의약품은 우리나라에 수입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메트포르민은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으로 충분히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 환자에 대한 치료제로 쓰인다.
식약처의 메트포르민에 대한 불순물 조사는 지난 4일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이 유통 중인 메트포르민 함유 의약품 46개 중 3개에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미량 검출돼 회수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조처다. NDMA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지정한 인체발암 추정물질(2A)이다.
싱가포르에서 회수하는 메트포르민 함유 의약품은 우리나라에 수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식약처는 사용된 원료 수입원에 대한 계통 조사 중이고, 올해 안에 메트포르민 중 NDMA 시험법도 마련할 예정이다.
메트포르민 함유 의약품을 복용 중인 당뇨병 환자에게 식약처와 대한당뇨병학회는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 없이 자의적으로 복용을 중단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