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 "어려운 시기 슬기롭게 돌파할 것"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 "어려운 시기 슬기롭게 돌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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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 (사진=SK이노베이션)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 (사진=SK이노베이션)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이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기회가 생기고 더욱 단단한 체질로 탈바꿈될 수 있다"며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24일 SK이노베이션 사내 뉴스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경영실적이 좋지 않았는데 올해 초부터 갑작스런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한국뿐 아니라 세계 경제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은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의장은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수석대표 등 공직 생활을 해오다 2017년 3월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로, 지난해 3월에는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SK이노베이션에서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것은 김 의장이 처음이다. 

그는 "기업의 투명경영, 책임경영은 두말할 나위없이 중요한 일"이라며 "사외이사로 선임되면서 이같은 부분에서 기여를 하고 싶었는데 이사회 의장까지 맡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사회는 경영진을 감시‧견제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지만 경영진의 숨어 있는 고충을 이해하고 서로 호흡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사회에 올라 오는 안건들의 표면적인 부분만 보고 판단하기 보다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스토리를 알아야 내실 있는 판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경영환경에 대해서 김 의장은 "코로나19 이슈로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면서 "얼마나 빨리 마무리 되느냐가 관건인데 아직 진정 국면이라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 올해 또한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걱정만 해선 안된다. 기업은 실적이 좋을 때 '레이니 데이(Rainy day)'를 준비해야 하고 좋지 않을 때는 반드시 돌파해야 한다"면서 "그래야 기업이 살아있는 생명체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정제마진이 좋지 않아 주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어떻게 하면 주주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이미 공시를 통해 알려진 것처럼 이사회에서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도 주주가치 제고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 이사회는 역량이 뛰어난 사외이사들이 함께 하고있다"면서 "이사회와 경영진이 합심해 반드시 어려운 시기를 돌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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