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유럽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장을 연출하면서 4월 첫날을 맞았다.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83% 하락한 5454.5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3.94% 내린 9544.75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30% 하락한 4,207.24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3.83% 하락한 2680.30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추세와 관련해 향후 2주가 매우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관계자들은 이날 회견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10만명에서 24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 모델을 소개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계속됐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이 이날 발표한 유로존(유럽연합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4.5로 92개월 내 최저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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