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5G 저변 확대 위해 게임 콘텐츠 강화
이통3사, 5G 저변 확대 위해 게임 콘텐츠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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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사진=각 사)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5G 가입자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게임 콘텐츠 강화에 힘쓰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국내 게임 빅3 중 하나인 넥슨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넥슨이 보유한 콘텐츠·상품 서비스의 공동 마케팅 및 투자가 주요 내용이다.

먼저 두 회사는 출시 준비중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게임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시작으로 협력을 본격화한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넥슨의 인기 지적재산권(IP) '카트라이더'의 재미를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최신 트렌드에 맞춰 제작한 모바일 레이싱 게임이다.

SK텔레콤은 또 넥슨 카트라이더의 인기 캐릭터인 '다오'와 '배찌'의 IP를 활용해 픽셀리티게임즈와 공동개발한 '크레이지월드 VR' 게임을 지난 2월에 오큘러스를 통해 베타 서비스를 내놓은 바 있으며, 향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2020 SKT JUMP 카트라이더 리그' 스폰서쉽을 시작으로 'e-스포츠' 영역에서도 사업협력에 나선다.

SK텔레콤은 "국내외 기업들과 함께 세계 최고 5G 기반 콘텐츠 개발에 도전하고 있으며, 이번 SK텔레콤-넥슨 협력도 이 같은 차원에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KT는 최근 '5G스트리밍게임' 가입자 3만명 돌파를 기념해 무료 서비스 대상을 LTE 고객으로 확대했다.

5G스트리밍게임은 서버에 저장된 게임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즐기는 KT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다. 지난해 12월 첫 선을 보인 5G스트리밍게임은 선착순 가입자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으며, 지난달부터는 가입자 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 오픈베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5G스트리밍게임에서 제공하고 있는 게임은 NBA2K20, SNK의 대표 격투 게임 '킹오브파이터즈 XIII', 인기 인디게임 데드셀 등 80여 종이다. 가장 많이 이용한 게임은 NBA2K20, 보더랜드2,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더킹오브파이터즈13과 같은 대작 스테디셀러 게임이며, 메탈슬러그 시리즈, 라이덴4 등과 같은 추억의 오락실 게임도 인기를 끌고 있다. 

KT는 대작게임 추가 및 UI·앱 개선 작업을 지속해 상반기 중으로 구독형 월 정액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게임개발사 그램퍼스, VR콘텐츠기업 스토익엔터테인먼트와 모바일 게임 '마이리틀셰프'의 IP를 활용한 5G 클라우드 VR게임서비스, AR콘텐츠 제작에 협력하기로 했다.

그램퍼스가 지난 2016년 출시한 마이리틀셰프는 글로벌 누적 19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쿠킹 어드벤처 게임이다. 게임 속 총 32개 스테이지에 걸쳐 전 세계 각국의 특색 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다.

마이리틀셰프의 IP를 활용한 '마이리틀셰프:마이리틀레시피VR'은 5G 스트리밍 기반 클라우드 VR게임이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원작 게임의 주인공인 노마 셰프에게 기본 요리교육을 받은 뒤 비밀 레시피를 개발하고, 요리 장면을 스크린샷으로 찍어 SNS에 공유할 수 있다. 또한 5G 네트워크의 특성인 초저지연성을 통해 다른 플레이어들과 실시간 협동 요리 만들기, 요리 대회 경쟁을 진행할 수 있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R·VR서비스담당 상무는 "요리 콘텐츠는 다양한 게임장르 가운데 재미와 대중성, 교육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다”"라며 "플랫폼의 한계를 넘어 더 많은 콘텐츠 협업을 통해 5G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풍성한 고객가치를 통해 5G 특화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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