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셀트리온제약·더존비즈온 신규 편입···한진칼 '고배'
MSCI, 셀트리온제약·더존비즈온 신규 편입···한진칼 '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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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KCC·메디톡스·OCI '편출'
한국지수 종목 107개로 줄어
패시브 자금 이탈 우려
MSCI 스탠다드지수에 신규편입된 셀트리온제약 일봉차트(사진=키움증권HTS 캡쳐)
MSCI 스탠다드지수에 신규편입된 셀트리온제약 일봉차트(사진=키움증권HTS 캡쳐)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글로벌 패시브 자금을 좌우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반기 리뷰 결과 셀트리온제약과 더존비즈온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새로 편입됐다. 기대가 컸던 한진칼의 MSCI 지수 편입은 불발됐고, HDC현대산업개발 등은 편출됐다.

MSCI는 12일(현지시간) 지수 반기 변경 결과 발표를 통해 셀트리온제약과 더존비즈온을 MSCI 스탠더드 지수에 포함시켰다고 발표했다. 

특히 셀트리온제약은 지난해 11월 해당 지수에서 제외된지 6개월 만에 다시 편입됐다.

반면 한화생명과 HDC현대산업개발, KCC, 메디톡스, OCI는 MSCI 스탠더드 지수에서 제외됐다고 MSCI는 밝혔다.

관심을 모았던 한진칼은 지수에 편입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스몰캡지수에서도 빠졌다. 스탠더드지수 편입 기대가 모아졌지만 한진칼은 오히려 한국 스몰캡지수에서도 편출되는 씁쓸한 결과를 맞이했다.

이같은 결과가 나온 배경으로는 경영권 분쟁에 따른 지분 경쟁으로 최소 유동비율(15%)을 적용한 유동시가총액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경영권 다툼으로 변동성이 높아진 지분 물량을 시장에서 유통되지 않는 비유동 주식으로 묶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중소형 증권사 관계자는 "MSCI가 관리하는 유동비율은 국내 지수와는 다르게 벤처캐피탈과 자금운용의 유동성이 낮은 일반법인 등을 제외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를 감안하면 경영권 분쟁에 가세한 델타항공과 그레이스홀딩스, 대호개발의 지분도 비유동주식으로 간주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번 반기 리뷰를 통해 MSCI 한국 지수 편입 종목은 110개에서 107개로 줄어들게 됐다. 한국을 포함해 MSCI EM(신흥국)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은 2조달러(약 2452조원)로, 기계적으로 일부 자금 이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반기 리뷰 적용 후 EM 지수 내 중국 비중은 40.5%에서 41.5%로 증가하고 한국은 12.9%에서 12.6%로 감소할 예정"이라며 "5월 말 지수 적용시 한국물은 매수보다 매도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지수 변경은 오는 29일 장 마감 이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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