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에 6월 국제선·국내선 유류할증료 '0원'
저유가에 6월 국제선·국내선 유류할증료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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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전달과 동일한 0단계가 적용돼 일괄적으로 유류할증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텅 빈 인천공항. (사진=주진희 기자)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전달과 동일한 0단계가 적용돼 일괄적으로 유류할증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한산한 인천공항. (사진=주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저유가 영향으로 오는 6월에도 국제선과 국내선 모든 노선의 항공권에 유류할증료가 붙지 않는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전달과 동일한 0단계가 적용돼 일괄적으로 유류할증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1갤런=3.785ℓ)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하며, 그 이하면 받지 않는다. 다음달 국제선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달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배럴당 20.46달러, 갤런당 48.71센트다.

앞서 지난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31개월 만에 0단계가 적용됐고,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0단계가 적용됐다. 이로써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는 3개월 연속 '0원'을 기록하게 됐다.

다음달 국내선 유류할증료 역시 전달과 같은 0단계가 적용돼 5월에 이어 총 2개월 연속 부과되지 않는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전달 1일부터 말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이 갤런당 12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하는데 이번 기준이 된 4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갤런당 51.80센트였다.

통상적으로 모든 노선의 유류할증료가 부과되지 않게 되면 승객 입장에서의 비용 부담도 줄어들기 때문에 여객 수요가 늘고 항공사 매출도 덩달아 증가한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해외 각국의 입국 제한 조치가 진행 중인데다 여객 심리도 위축돼 업계에서는 유류할증료 0원만으로는 여객 수요와 매출 회복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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