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2110선 후퇴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211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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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110선으로 밀렸다.

15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4.72p(0.69%) 내린 2117.58을 나타내며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7.89p(0.84%) 하락한 2114.41에 출발한 후 장중 약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유행 가능성을 주시하는 가운데 전일 폭락에 대한 반작용으로 상승 마감했다.

12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7.37p(1.90%) 상승한 2만5605.5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9.21p(1.31%) 오른 3041.31에, 나스닥 지수는 96.08p(1.01%) 상승한 9588.81에 장을 마감했다.

나정환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경제 성장률과 2분기 기업 실적이 부진한 점 대비 증시 상승률이 높은 것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코스피 지수가 2200선을 넘기기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나 연구원은 "코로나 2차 확산 가능성은 성장주이면서 코로나19 수혜 업종인 인터넷, 소프트웨어와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자금이 다시 성장 업종에 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804억원, 외국인이 1118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홀로 2864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1463억33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섬유의복(-2.06%)과 운수장비(-2.17%), 철강금속(-1.81%), 전기전자(-1.68%), 화학(-1.38%), 비금속광물(-1.34%), 전기가스업(-1.41%), 건설업(-1.10%), 운수창고(-1.06%), 증권(-1.00%), 통신업(-0.96%) 등 많은 업종이 내림세다. 다만 의약품(2.53%), 유통업(0.86%), 종이목재(0.53%)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1.53%)과 SK하이닉스가 각각 나흘, 사흘 연속 하락세고, 셀트리온(-0.50%), NAVER(-0.21%), LG화학(-2.06%), 삼성SDI(-0.92%), 현대차(-0.97%) 등도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5.09%)는 닷새째 상승세고, 카카오(0.38%)도 오름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316곳, 하락 종목이 514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66곳이다.

코스닥지수는 0.99p(0.13%) 상승한 747.05를 가리키며 사흘 만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0.46p(0.06%) 내린 745.60에 출발한 후 개인 매수세에 반등한 뒤 오름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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