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더스제약, 내달 코스닥 상장···"전문의약품 대표기업 도약"
위더스제약, 내달 코스닥 상장···"전문의약품 대표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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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영 위더스제약 대표.(사진=김태동 기자)
성대영 위더스제약 대표.(사진=김태동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의약품 전문 제조사 위더스제약이 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성대영 위더스제약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설비 선진화 및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의약품 대표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위더스제약은 의약품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한다. 노인성 질환에 특화된 제제 기술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퍼스트제네릭 및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전용시설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 기술을 확보하며 지속 성장했다. 도매 뿐만 아니라 병의원 및 약국과 직접 거래 할 수 있는 유통채널도 갖추고 있다.

위더스제약은 중장기 성장을 위해 이중정(알약 하나에 두 개의 의약품을 서로 섞이지 않게 반씩 나누어 합친 정제) 기반의 개량 신약 개발로 노인성 질환 품목군을 강화하고 탈모치료제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3분기(6월 결산법인 기준) 누적 실적은 매출액 382억원, 영업이익 67억원, 당기순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온기(2018년 7월~2019년 6월) 실적은 매출액 517억원, 영업이익 109억원, 당기순이익 8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1.1%를 기록했다.

위더스제약은 개량신약 연구개발 투자로 국내 소수 제약사만 보유하고 있는 이중정 의약품의 제제 및 타정 기술을 확보했다. 회사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퍼스트제네릭을 포함한 이중정 2개 품목을 개발 완료해 올해와 내년 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이미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생동) 완료 의약품을 다수 확보했을 뿐 아니라,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전용시설을 보유한 상태다. 현재 회사 매출액 중 생동 제품 비중은 73%에 달한다. 생동에 대한 투자를 늘려 2023년 7월까지 생동 제품의 매출 비중을 90% 수준으로 확대해 매출 및 시장 점유를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위더스제약은 바이오 벤처 기업 인벤티지랩과 국내 및 글로벌 위탁생산(CMO)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위더스제약은 인벤티지랩의 특허 기술인 마이크로스피어(Microsphere) 기반 DDS 기술을 이전 받아 탈모 치료용 장기 지속형 주사제의 국내 및 글로벌 독점 생산을 진행한다.

탈모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전임상을 마쳐 동등성 및 안정성을 확인했으며 올해 안에 글로벌 임상1상에 돌입한다. 오는 2023년 출시를 목표로 현재 안성 공장 내 단독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성 대표는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등 기술력과 설비로 특수제형 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제약시장을 선도할 이중정과 탈모 치료제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상장을 통해 모인 공모자금은 설비 투자 및 이중정 기반 개량신약 연구개발(R&D)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위더스제약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3900~1만5900원이다. 이를 통해 총 222억~254억원어치를 끌어올 예정이다. 오는 18~19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받아 공모가를 확정하고, 25~26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상장예정일은 다음달이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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