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0원'···4개월째 유가하락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0원'···4개월째 유가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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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도 4개월 연속 '0원'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사진=주진희 기자)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도 4개월 연속 '0원'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사진=주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도 4개월 연속 '0원'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0단계가 적용돼 미부과될 예정이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1갤런=3.785ℓ)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하며, 그 이하면 받지 않는다.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달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배럴당 37.53달러, 갤런당 89.37센트다.

다음 달 국내선 유류할증료 역시 0단계가 적용돼 3개월 연속 '0원'을 기록하게 됐다.

통상적으로 유류할증료 부담이 줄면 항공 여객 입장에서의 금액 부담도 줄어들기에 여객 수요와 항공사 매출는 증가한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로 접어들면서 각국의 입국제한조치 시행기간도 늘어나게 돼 국제선 운항률이 20%대에 불과한 상황이다. 따라서 유류할증료 '0원'임에도 불구하고 여객 수요 급증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국내선 또한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운항편수를 공격적으로 확대하며 여객 수요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특정 노선에 '쏠림' 현상으로 출혈 경쟁이 진행 중인 터라 이 역시 수익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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