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3개월 만에 상승 전환···전세·월세도 올라
서울 집값, 3개월 만에 상승 전환···전세·월세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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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6.17 부동산 대책 영향 반영 안 돼"
2020년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사진= 한국감정원)
2020년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사진= 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가격이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수도권과 지방에서도 매매값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으며 전셋값, 월셋값도 올랐다. 다만 이번 조사 결과는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직전 결과로, 대책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서울 주택종합(아파트·단독·연립·다세대 등 포함) 매매가격은 0.13% 오르며 지난 4월(-0.02%)·5월(-0.09%) 하락세에서 상승 전환했다. 수도권(0.49%)과 지방(0.33%) 모두 상승폭이 크게 오르면서 전국(0.41%) 역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목동6단지 안전진단통과 등의 영향으로 상승전환했다.

신안산선 교통호재가 있는 구로구(0.28%)는 9억원 이하 중저가 단지 위주로, 송파구(0.24%)는 개발호재가 있는 잠실동 인기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양천구(0.16%)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는 목동 신시가지 위주로, 영등포구(0.14%)는 여의도 재건축과 문래동 위주로, 강남구(0.08%)는 대치·역삼·삼성동 인기 지역 위주로 뛰었다.

강북지역으로는 동대문구(0.19%)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역세권 및 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며, 노원구(0.17%)는 9억 이하 중저가 단지 위주로, 성동구(0.16%)는 성수·금호동 대단지 위주로 뛰었다. 마포구(0.16%)는 정비사업 호재(성산시영 안전진단 통과) 있는 성산동과 공덕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하면서 강북 모든 지역에서 오름폭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0.68%), 인천(0.77%)이 GTX, 신안산선 등 교통호재와 정비사업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역세권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의 경우 대전(2.19%)은 혁신도시 및 대전역세권 개발 기대감 등으로, 충북(1.58%)은 개발호재가 있는 청주시 위주로 뛰었다. 단 광주(-0.01%)와 제주(-0.24%) 등은 신규 입주물량과 지역경기 부진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달 서울 전셋값은 0.15% 상승하며 전월(0.05%)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청약 및 대기 수요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월셋값 역시 0.03% 상승하며 전월(0.01%)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직주근접 및 교통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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