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분기 영업익 5903억원··· 전년比 52.3% ↓
현대차, 2분기 영업익 5903억원··· 전년比 5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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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판매 전년 동기대비36.3% ↓
고급차·SUV 비중 증가···국내 판매가 18.8% ↑
(제공=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요 불확실성 속에서도 2분기에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성 '선방'한 성적표를 내놨다.   

2분기 경영실적을 보면 매출액 21조8590억 원(자동차 16조565억 원, 금융 및 기타 5조8,025억 원), 영업이익 5903억 원, 경상이익 5963억 원, 당기순이익 3773억 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 매출은 18.9%, 영업이익은 52.3%, 순이익은 62.2% 각각 감소했다. 

현대자동차는 2분기(4!6월) 글로벌 시장에서 70만 397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36.3% 감소했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코로나 19 영향에도 불구하고 개별 소비세 인하로 인한 수요 회복, GV80, G80, 아반떼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대비 12.7% 증가한 22만 5552대를 판매해 해외 시장과 다른 현상을 보였다.  

매출액은 원달러 가치가 지난해 2분기 1166원에서 올해 2분기 1221원으로 크게 하락하는 등 원화 약세의 우호적 환율 환경, 제네시스,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베품 믹스 개선효과, 금융 부문 매출 성장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도매 판매가 큰 폭의 하락을 보이면서 전년 동기대비 18.9% 감소한 21조8590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2% 줄었다. 매출원가율은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수요 감소 등에 따른 주요 공장 가동률 하락이 고정비 부담 상승으로 이어지며 전년 동기대비 0.1%포인트 높아진 83.0%를 나타냈다.

영업부문 비용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7.8% 감소한 3조 1215억 원을 기록했다. 그 결과, 2020년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2.3% 감소한 5903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1.9%포인트 하락한 2.7%를 나타냈다.

현대자동차는 2분기까지(1~6월)의 누계 실적은 판매 160만7347대, 매출액 47조1784억 원, 영업이익 1조4541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유동성 관리 중심의 위기 경영을 지속하는 한편, 신차 및 SUV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믹스 개선, 지역별 판매 정상화 방안 추진 등을 통해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코로나19 이후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 방향성을 점검하고, 미래 시장에 대한 리더십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기차, 수소전기차, UAM 등 미래사업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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