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Q 영업이익 1451억원 전년比 72.8%↓··· 코로나 '직격탄'
기아차 2Q 영업이익 1451억원 전년比 72.8%↓··· 코로나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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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판매 51만 6050대(27.8%↓)... 국내판매 26.8%↑, 해외 판매 39.7%↓
상반기 매출액 25조 9357억원(3.8%↓), 영업이익 5896억원(47.7%↓)
신형 쏘렌토 (사진= 기아차)
신형 쏘렌토 (사진= 기아차)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기아자동차도 2분기 전체적인 실적에서는 감소했으나 국내 시장에서는 이익을 냈다. 23일 기아차는 국내 판매에서 K5와 쏘렌토 등 신차 효과와 개소세 인하 영향으로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2분기 기아자동차는 영업이익이 1천45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2.8% 감소했다. 순이익은 1천263억원으로 75%가 줄었고 매출액은 24.6% 줄어든 11조3천688억원을 나타냈다. 판매도 51만6천50대로 27.8% 감소했다.

2분기 국내 시장은 판매 호조를 보였지만 해외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이겨내지 못하고 39.7% 큰 폭으로 줄었다.  북미 -40.3%, 유럽 -50.6%, 기타시장 -46.0%로 모두 마이너스였고 중국은 +5.3%다.  

2분기 매출액은 국내 시장에서의 역대 최다 판매, RV와 신차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에 따른 대당 단가 상승 및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21.6% 감소한 11조 368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원가율은 해외 공장의 가동 차질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84.8%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은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이 있었지만 매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5%포인트 높은 13.9%를 기록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72.8% 감소한 145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4%포인트 하락한 1.3%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까지 기아차의 글로벌 누적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14.6% 증가한 27만 8287대, 해외에서 21.8% 감소한 88만 6448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5.4% 감소한 116만 4735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25조 9천357억원이고 영업이익은 47.7% 줄어든 5천896억원이다.

올 하반기 국내에서는 하이브리드 판매 개시로 경쟁력을 높인 신형 쏘렌토와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형 카니발 등 신차 판매를 중심으로 하반기 개별소비세율 변경 등에 따른 수요 위축에 적극 대응해 안정적인 판매를 추진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2분기 코로나19 확산 영향이 본격화돼 어려움을 겪었지만 수익성 방어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겠지만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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