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상품운용 실적이 옵티머스 영향 상쇄"-케이프證
"NH證, 상품운용 실적이 옵티머스 영향 상쇄"-케이프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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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27일 NH투자증권에 대해 상품운용 실적 호조가 옵티머스 관련 충당금 영향을 상쇄하면서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이에 목표주가 1만2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의 올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4% 급증한 2295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44% 상회하는 깜짝 실적이다.

김도하 연구원은 "상품운용 손익이 예상보다 1000억원 높게 나타나면서 기타영업비용을 비롯한 옵티머스자산 관련 충당금 800억원의 영향을 상쇄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는 국내 및 해외 주식 거래대금 증가로 위탁매매 수수료가 전 분기 대비 36% 증가했다"면서 "충당부채 비용 반영에 따라 기타영업손익은 적자 전환했지만, 분배배당금은 전년 동기보다 18% 늘어 양호한 경상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산관리 부문의 시장 부진은 불가피하겠지만, 유가증권 발행과 딜 소싱의 회복으로 투자은행(IB) 수수료는 300억원 후반대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에 하반기에도 상반기 수준의 탑라인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남은 리스크는 여전히 상존해 있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옵티머스자산과 관련해 선지급 여부나 수준, 원자산의 회수율 등이 정해지지 않아 실적 불확실성이 다소 크다"며 "이번 분기 충당금을 제외해도 익스포저가 3000억원 중반으로 규모가 크고, 기댓값의 범주가 넓기 때문"이라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향후 추가 비용이 없다면 실적 호조를 반영, 목표주가를 8% 상향해야 하지만, 전액 비용을 인식할 경우 목표주가를 8% 하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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