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8월 코로나19 피해기업 및 주력산업 등에 유동화회사보증(P-CBO)을 통해 36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했다고 21일 밝혔다.
P-CBO는 개별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BB-' 등급 이상의 회사채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 발행을 통해서는 1개 대기업과 11개 중견기업을 포함한 코로나19 피해기업과 주력산업 등에 만기 3년 고정금리로 신규 자금을 지원했다. 소상공인 등에 대한 원리금 상환 유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1개 여신전문회사에 대해서도 유동성을 공급했다.
신보는 기존의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주력산업 P-CBO' 뿐만 아니라 지난 4월부터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피해대응 P-CBO'를 도입해 가동 중이다.
올해 말까지 P-CBO를 통해 추가로 약 5조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동화증권 발행을 원하는 기업의 경우 9월 발행은 8월 21일, 10월 발행은 9월 18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보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재확산 위험이 커진 상황에서 기업 상황 또한 한 치의 앞도 예상할 수 없다"며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안정적인 장기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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