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주식 발행 규모 전년比 75.6%↑···"유상증자 영향"
7월 주식 발행 규모 전년比 75.6%↑···"유상증자 영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표=금융감독원)
(표=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지난달 일부 대기업이 채무상환 등을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시행하면서 주식시장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중 공모를 통한 주식·회사채의 총 발행실적은 19조7755억원으로 전월 대비 2649억원 증가했다. 

이 중 주식 발행 규모는 유상증자 실적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달(1조1767억원) 대비 8897억원(75.6%) 급증한 2조664억원을 기록했다.

기업공개는 12건으로 3건이 증가했지만, 발행 규모는 2423억원으로 전달 대비 5375억원(68.9%) 줄었다. 유상증자 규모는 전월대비 1조4272억원(359.6%) 증가한 1조8241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1조1270억원), CJ CGV(2209억원) 등 코스피 시장에서 일부 대기업이 채무상환 등 목적으로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함에 따라 발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17조7091억원으로 전달보다 6248억원(3.4%) 감소했다. 금융채 발행이 증가했음에도 일반회사채·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감소하며 전체 발행 규모가 줄었다. 회사채 잔액은 552조6243억원으로 전달보다 6조3363억원(1.2%) 증가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를 통한 자금조달액은 총 104조3338억원(CP 30조4099억원·단기사채 73조9239억원)으로 전달 대비 4조2547억원(4.3%)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 CP 잔액은 4881억원(0.3%) 감소한 176조2150억원, 단기사채 잔액은 2조3630억원(4.2%) 줄어든 54조5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