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PC·노래방 2백만원, 수도권 음식점 1백50만원"
"4차 추경 7조8천억, '선별'보다 '집중'·차등보다 '맞춤'"
"한정된 재원, 피해가 더 큰 계층 실질적 지원에 초점"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 인한 실직이나 휴·폐업으로 소득이 감소한 위기가구에 최대 100만원의 긴급생계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민생·경제 종합대책 발표 브리핑에서 “갑작스런 실직이나 휴·폐업으로 소득이 감소했음에도 기존 생계지원제도나 긴급지원대책에서 지원받지 못하는 89만명을 위해 4000억원을 지원하겠다”며 “기존 긴급복지제도 보다 재산기준 등 지원요건을 대폭 완화해 55만 가구(88만명)에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씩 최대한 신속하게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대도시의 경우 3억5000만원에서 6억원, 중소도시는 2억원에서 3억5000만원, 농어촌의 경우 1억7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재산기준이 완화된다. 1인가구는 40만원, 2인가구 60만원, 3인가구는 8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또 기존 자활사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저소득 근로빈곤층(중위소득 75% 이하) 5000명을 대상으로 ‘내일키움 일자리’를 한시적으로 신설해 일자리를 제공하고 월 180만원씩의 2개월 임금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추경을 포함한 이번 대책 지원 대상으로 △집합금지·이동제한 등으로 매출이 급감한 PC방·노래방·식당·카페 등 소상공인 △실직 위험에 노출된 대리운전기사, 방문판매원, 방과 후 교사 등 고용취약계층, 일자리 상실과 소득 감소로 생계 자체가 곤란해진 주변 위기가구 △휴교·휴원 등으로 돌봄 부담이 가중된 학부모 등을 꼽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청소년의 원격교육 증가, 청·장년의 비대면 활동 확대, 어르신의 스마트폰 기반 서비스 이용 등을 지원하기 위해 13세 이상 4640만명에게 통신요금 2만원을 감면하는 내용도 담겼다.
홍 부총리는 "4차 추경안은 내일 국회에 제출해 최대한 조기 확정되도록 노력함은 물론 추경 집행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아동특별돌봄 지원비 등 주요 사업은 추석 전부터 현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7조8000억원의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선별이라기보다 '집중'이고 차등이라기보다 '맞춤'"으로 편성했다"면서 "모든 분이 어렵지만 한정된 재원으로 조금 더 피해가 큰 계층에 조금 더 직접적·실질적인 지원을 드리자는 뜻인 만큼 국민께서 너그럽게 헤아려 주시기를 감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홍남기 부총리 긴급 민생·경제 종합대책 브리핑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대통령 주재 제8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피해의 최소화 및 위기극복 지원을 위한 긴급민생경제 종합대책에 대하여 논의, 확정하였으며 지금 그 결과를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8월 중순 이후 재확산됐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근 100명대로 둔화되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간 일상의 불편과 경제적 피해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영업제한 등에 적극 동참해 주신 모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경제와 민생은 3/4분기 반등의 기회를 맞이하다가 코로나 재확산으로 내수가 재차 위축되는 등 다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송구하고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특히 소상공인 및 영세 자영업자의 매출이 급감하고 일용직 등 고용취약계층이 고용시장 바깥으로 밀려나는 등 그 충격과 피해가 취약계층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 더 아픈 부분입니다.
지난 상반기에 제1차 고비계곡의 충격을 만회하기도 전에 2차 고비계곡에 직면하여 생존을 넘어 생존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생존의 기로에 놓인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고 절박한 상황이라 할 것입니다.
이에 정부는 7조 8000억 규모의 4차 추경을 포함한 총 12조 4000억 원 규모의 긴급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마련하였으며 이를 통하여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피해계층 지원과 경기회복 보강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나가고자 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정부는 그간 코로나19 피해 극복 및 경기회복 지원을 위하여 총 277조 원 규모의 직접 지원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해 왔으며 지금도 이 중 34조 원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에 대해 지원 중에 있거나 연말까지 지원해 나갈 방침입니다.
그러나 그간 기존 지원에 부족한 부분은 없었는지, 어떤 분야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지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었습니다. 그 결과 앞서 말씀드린 34조 원 지원 이외에 기금 변경, 예비비, 단기투자 등 행정부 자체 노력으로 4조 6000억 원에 추가 대응하고 사실상 재원 대부분을 국채로 조달하더라도 7조 8000억 규모의 4차 추경예산안을 편성하기로 하였습니다.
지원된 내용과 관련하여 얇고 넓게 지원할 건지 아니면 필요한 곳에 더 두텁게 지원할 것인지 보편지원과 맞춤지원을 놓고 의견이 다양했습니다.
가급적 많은 국민들께 도움을 드리는 것이 맞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정된 재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입장에서 필요한 곳에 더 두텁게 지원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이는 다른 국민들께서는 다 괜찮다는 뜻이 결코 아닙니다. 모든 분들이 어렵지만 한정된 재원으로 조금 더 피해가 큰 계층에 조금 더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해 드리자는 뜻인 만큼 국민들께서 너그럽게 헤아려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그런 의미에서 선별이라기보다는 집중이고 차등이라기보다는 맞춤입니다.
이에 이번 대책에서는 집합금지와 이동제한 등으로 매출이 급감한 PC방, 노래방, 식당, 카페 등 소상공인들 그리고 실직위험에 노출된 대리운전기사, 방문판매원, 방과후교사 등 고용 취약계층 그리고 일자리 상실과 소득 감소로 생계 자체가 곤란해진 우리 주변의 위기 가구들. 그리고 휴교와 휴원 등으로 돌봄부담이 크게 가중된 학부모 등을 집중지원한다는 큰 틀 하에서 7조 8000억 원 규모의 소위 4대 긴급재난지원 패키지를 촘촘하게 설계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4대 긴급재난지원 패키지 추경안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첫째로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과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한 긴급지원 패키지입니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377만 명을 지원하기 위하여 추경 규모의 약 절반인 3조 8000억 원을 지원하겠습니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피해와 고통이 가장 큰 데다가 집합금지와 운영제한 등으로 소상공인분들의 희생이 컸기 때문입니다.
먼저 정부는 소상공인분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3조 200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새희망자금을 신설하였습니다. 연매출 4억 원 이하이면서 작년에 비하여 매출이 줄어든 소상공인 243만 명이 모두 해당되며 이분들께 각 100만 원씩 지원이 될 것입니다.
특히 최근 집합금지업종, 제한업종 해당 소상공인 47만 명에 대해서는 매출 기준과 무관하게 150만 원에서 200만 원이 지원될 것입니다. 즉 PC방, 노래연습장 등 방역조치에 따른 업종 영업중단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집합금지업종 15만 명에 대해서는 100만 원을 추가한 총 200만 원을, 그리고 수도권의 음식점이라든가 커피점 등 영업시간 제한을 받은 32만 3000명에게는 50만 원을 더한 150만 원이 지원되게 될 것입니다.
도움자금을 지원받는 총 인원은 291만 명이며 전체 소상공인 10분 중에 9분이 이에 해당될 것입니다. 새희망자금을 집행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급의 신속성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행정정보 등을 활용하여 소상공인 대부분이 별도의 서류제출 없이 최대한 신속히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집행절차를 가능한 한 간소화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외에 폐업 소상공인의 취업과 재창업을 위하여 1인당 50만 원씩의 폐업점포 재도전 장려금을 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예산을 1000억 원을 계상하였습니다. 또한 소상공인 금융지원분 10조 3000억 원 중에서 2단계 자금 9조 4000억 원에 대해서는 1인당 지원한도를 2000만 원까지 상향조정하고 1, 2단계 수혜자 상당수가 다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하여 신속 집행해나가고자 합니다.
한편 내수 위축으로 피해를 받은 공연업, 관광업 등 중소기업과 수출벤처 등 기술중소기업들이 기업당 평균 3억 원 정도, 평균 금리 2.8% 수준에서 대출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코로나 특례 신용대출 2조 5000억 원을 추가 공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중진공의 긴급경영안정자금도 3000억 원 확대하고 대형학원 등 집합금지업종 중에 소상공인 규모 이상의 업체에 대해서는 1.5%의 초저금리융자금 1000억 원을 별도로 배정하여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직접적인 재정지원과 함께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의 임대료 부담 완화를 위한 착한 임대인 지원도 연말까지 연장하겠습니다.
정부와 공공기관의 시설에 대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임대료 감면조치는 이미 연말까지 적용하기로 이미 결정되어 있으며 민간 착한 임대인의임대료 인하액 절반에 대한 세액공제 조치는 당초 6월 말에서 연말까지로 연장 적용할 방침임을 말씀드립니다.
둘째, 실직자 및 실직 위험 계층을 위한 긴급고용안정 패키지입니다.
경제상황 악화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층인 실직 위기에 놓인 가장들과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청년 등 119만 명을 지원하기 위하여 1조 4000억 원을 투입하겠습니다.
먼저 보험설계사, 대리운전기사, 방문판매원, 방과후교사 등 특수형태의 근로종사자와 프리랜서분들은 사실상 일자리가 없어져 생계의 기로에 놓여 있지만 고용안전망 보호 밖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분들을 대상으로 2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 5560억 원을 추가적으로 책정하였습니다.
1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받으셨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이 여전한 50만 명에게 추가적으로 50만 원을 지원해 드리고 동 제도 이후에 소득 감소로 인하여 새로 지원자격을 갖추게 된 20만 명에게는 종전과 같이 150만 원 이 지원되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용을 유지해 주시고 계신 사업주분들께 휴업 휴직수당의 최대 90%까지 보조해 주고 있는 소위 고용유지지원금 추가지원을 위하여 5000억 원을 추가로 추경에 편성하였습니다.
동 지원금 신청 증가 추세에 맞춰 대상 인원을 확대하고 일반 업종의 지원 기간도 특별고용지원업종처럼 당초 180일에서 240일로 늘림으로써 총 24만 명의 일자리를 지키게 될 것입니다.
한편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20만 명에게는 특별구직지원금을 1인당 50만 원씩 지원받게 될 것입니다. 이밖에도 생계안정 및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구직급여도 2만 8000명 분에 해당하는 2000억 원을 추가로 추경에 계상하였으며 이미 실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께는 긴급일자리 2만 4000개를 제공하여 최대한 생계부담을 덜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세 번째 카테고리 저소득층 위기가구에 대한 긴급생계지원 패키지입니다.
즉 갑작스러운 실직이나 휴폐업으로 소득이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생계지원제도라든가 긴급지원대책에서 지원받지 못하는 89만 명을 위해 4000억 원을 지원코자 계상하였습니다.
금번 한시적으로 신설되는 긴급생계지원은 기존의 긴급복지제도보다도 재산기준 등 지원요건을 대폭 완화하여 55만 가구에게 4인가구 기준으로 100만 원씩 최대한 신속하게 지급되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기존 자활사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저소득 근로빈곤층의 약 5000명을 대상으로 하여 이번에 내일키움일자리를 한시적으로 신설하여 일자리를 제공하고 월 180만 원씩의 2개월 임금수당을 지원하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 네 번째 카테고리로 긴급돌봄에 대한 지원패키지입니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어린이집, 초등학교 등이 휴원, 휴교하거나 원격수업을 진행함에 따라 아이돌봄 부담이 커지고 있는 학부모 등을 위하여 2조 2000억 원을 투입하겠습니다.
우선 초등학생 및 미취학 아동 전체 532만 명을 대상으로 아동 1인당 20만 원씩의 특별돌봄 지원비를 지급하는 사업예산으로 1조 1000억 원을 반영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돌보기 위하여 휴가를 마음 편히 쓸 수 있도록 가족돌봄 휴가사용 기간을 최대 10일에서 20일로 연장하고 정부의 돌봄휴가비 지원기간도 당초 1인당 최대 10일에서 15일까지 확대하는 등 긴급돌봄 비용 563억도 편성하였습니다. 12만 5000명이 이 혜택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청소년들의 원격교육 증가, 청장년층의 비대면 활동 확대 그리고 어르신들의 스마트폰 기반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하여 13세 이상 핸드폰을 사용하고 계시는 모든 국민들께 많은 도움은 아닐지라도 통신요금 2만 원을 감면해 드리고자 하며 이를 위한 소요 9300억 원도 추경에 계상하였습니다.
이외 4차 추경안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혹 누락되거나 추가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에 대비한 예비적인 장치로 목적예비비 1000억 원을 추가로 계상하였으며 이번 추경 소요재원은 중소기업 진흥재발지원금 3000억 원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7조 5000억 원 모두가 국채 발행으로 충당됐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이제 행정부 자체 노력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방역 및 경비보강 지원사업 4조 6000억 플러스 알파 규모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방역의 경우 방역 자체가 민생 및 경제회복의 대전제인 만큼 이전형, 예비비, 기금계획 변경 등을 통하여 6000억 원을 추가 확충하겠습니다.
즉 진단검사비 1000억 원, 격리치료비 지원 1000억 원 등을 확충하고 코로나 방역과 관련한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손실보상지원금 2000억 원과 경영안정자금 1000억 원 등을 추가적으로 지원하고자 합니다.
방역을 넘어 코로나 사태의 종식을 위해서는 백신 도입이 필수적인 만큼 해외 백신 조기 도입을 위한 선급금 1000억 원 이상도 확보하여 차질 없이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재정과 공공기관 중심으로 4조 원 플러스 알파 규모의 경기보강도 강구하였습니다.
먼저 중앙정부 차원에서 이부령을 최소화하여 약 2조 원 플러스 알파를 추가 집행하도록 하고 교육청의 추가 편성도 최대한 독려해나가겠습니다.
또한 공공기관의 경우도 금년 투자분 60조 5000억 전액 집행을 통하여 작년 대비 1조 원을 추가 투자효과가 나타나도록 하고 나아가 내년 투자계획분 1조 원을 올해 4/4분기에 당겨 투자토록 하여 사실상 2조 원의 투자효과가 나타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함께 확정된 추석 민생안정대책의 핵심 내용에 대하여 간략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연휴 중간에 빈틈 없는 진료 방역체계를 유지하고 따뜻한 민생기반의 확충이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먼저 감염병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 선별진료소를 연휴 중 상시운영해 국민들의 의료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추석 중에 대중교통 이용 증가 등에 대비하여 KTX, 고속버스 등에 대한 방역과 승객 간의 거리두기를 철저히 하는 한편 기차역과 공영 홈쇼핑 등을 통하여 마스크를 저렴하게 대폭 할인판매하고 기초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마스크 2000만 장도 집중 보급하겠습니다.
또한 배추, 돼지고기, 명태 등 16개의 핵심 성수품에 대해서는 공급량을 평소 대비 1.3배 확대하고 아울러 체불 청산을 위한 사업주의 융자금리를 1%포인트 한시적으로 인하하고 최단급 인하하고 최단급 지급시기도 대폭 단축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명절 대목 장사에 차질이 생길까 노심초사하고 계신 농어민, 전통시장 소상공인분들의 우려를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도록 지역 경제에 맘춤형 소비창출 노력도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
우선 청탁금지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추석 전후에 한시적으로 농수산 및 농수산가공품 선물 가액 상한을 현재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조정하고자 합니다.
방금 전 임시 국무회의에서 이 시행령이 의결됐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농어민 지원 및 농수산물 소비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반기 지급예정인 금년 농업직불금 2조 4000억 원도 12월에서 11월로 최대한 조기지급하고 태풍피해 등에 대한 농어민 재해보험금도 선지급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한 전통시장의 활력 제고를 위하여 온누리상품권의 구매한도를 현재의 50만 원 내지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추석 전후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50만 원을 그 이상 사용했을 경우에는 내년 1, 2월 중에 월 개인 구매 한도를 30만 원 이상 확대하는 요인을 제공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지난 상반기 유례없이 힘들었던 코로나19에 따른 고비계곡을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잘 버텨왔습니다. 온 국민이 힘을 모은다면 지금의 2차 고비계곡도 잘 지나 이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믿습니다.
정부가 먼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나가겠습니다.
오늘 설명드린 긴급 민생경제 종합대책 중에 행정부 자체 노력으로 되는 건 당장 속도 내어 추진하고 4차 추경안은 내일 국회에 제출하여 최대한 조기에 확정되도록 노력함은 물론 추경 집행의 준비도 정부로서는 만전을 기해나가겠습니다.
특히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아동특별돌봄지원금 등 주요 사업들은 추석 전부터 현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나가겠습니다.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옛말처럼 정부는 코로나 피해의 최소화와 위기극복 그리고 경기회복을 위하여 좌고우면 없이 달려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정부를 믿고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위기극복과 경기회복을 위해 힘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