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기 논란에 한화그룹 주가도 '출렁'
니콜라 사기 논란에 한화그룹 주가도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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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사옥
한화그룹 사옥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미국 수소전기차 스타트업 니콜라가 사기 논란에 휩싸이자 이 회사에 투자한 한화그룹에 불똥이 튀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미 증권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아온 미국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가 사기업체라는 내용의 주장을 살펴보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 그리니치가 보고서를 통해 "니콜라는 최고경영자인 트러베 밀턴의 수십가지 거짓말을 기반으로 세워진 사기 업체"라고 주장했고, 니콜라가 "시세조종 목적으로 문제의 주장을 제기했다"며 반박해 평행선을 그리자 확인에 나선 것이다.

그 사이 니콜라의 주가가 출렁였고, 직접투자에 나섰던 한화그룹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한화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3.39%(950원) 하락한 2만7050원에 장을 마감했고, 한화종합화학 지분을 보유한 한화솔루션 주가도 3.47%(1550원) 하락해 4만3150원을 기록했다. 특히 한화솔루션 우선주는 10.15%(9000원)나 하락했다.

한화 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의 지휘 아래 한화종합화학과 한화에너지를 통해 2018년 니콜라에 1억달러(1200억원)를 투자해 6.13% 지분을 받았다.

한화 계열사들은 니콜라 수소트럭의 양산에 맞춰 미국 수소 시장 진출을 계획했다.

한화에너지는 니콜라 수소충전소에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우선 공급하는 권한을 확보했고, 한화종합화학은 수소충전소 운영권을 갖고있다.

니콜라의 계획이 사기로 드러나게 되면 한화는 투자금 손실과 사업 계획에 타격을 입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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